민희진 "나는 죄 없어…뉴진스 멤버들도 억울할 것, 속상해"
입력 2024. 09.27. 23:00:22

민희진 전 대표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심경을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이날 민희진 전 대표는 "현재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소송비만 23억이 나왔다. 저는 회사를 나오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 아마 소송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할 것 같다. 돈이 없으면 소송을 못하지 않나. '집 없었으면 어쩔뻔 했지?'라며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싸움을 못하게 하고 싶다. 누가 이렇게 버틸때까지 버텨줘야 어떤 과정이 생기지 않겠나. 버틸만큼 버틸려고 한다. 지금 어떤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픈거다. 제가 이길거다. 저는 죄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풀리고 뭔가를 만들어도 결국에는 드러나는 자연의 순리, 법칙을 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 희대의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다큐멘터리로 꼭 찍을거다.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 전 대표는 "저와 결을 같이 하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도 억울할거다. 멤버들 역시 한 번도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 제가 잘해줬기 때문에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가 싫진 않았을거다. 그러다 어느 순간 '빵'하고 느꼈을 거다. '잽'으로 계속 맞으면 맷집이 생긴다. 근데 갑자기 때리면 그게 더 아프지 않나. 제가 속상한 건 그런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많이 맞았다. 솔직히 말해서 후련한 것도 있다. 이게 아니었으면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선되기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안겪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25일 뉴진스 멤버들의 민 전 대표 대표직 복귀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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