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10학번 동기들, 잘 될 때마다 뿌듯해” [5분 인터뷰]
입력 2024. 09.30. 16:10:18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김고은이 20대 시절을 회상하며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을 언급했다.

김고은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개봉 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언론배급시사회 후 호평을 받고 있자 김고은은 “기본이 너무 좋다. 한시름 놓았다”면서 “아직 관객을 만나기 전이지만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려한 바가 있었냐는 질문에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는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떨린다. 항상 좋은 평가를 기대하지만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긴장이 된다”라고 답했다.

김고은은 극중 말보다 행동이 빠르고,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하고 싶은 건 후회 없이 성취하는 행동파 재희 역을 맡았다.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김고은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재희가 저랑 동갑이다. 동갑인 캐릭터를 처음 맡아 봐서 연기를 하며 반가웠다”면서 “재희를 연기하면서 ‘나는 왜 저때 저렇게 놀지 못했나’라며 재희가 약간 부럽기도 했다. 대리만족을 조금 하면서 재희를 연기했다”라고 밝힌 바.

20대, 어떤 시절을 보냈냐는 질문에 김고은은 “생각해보면 학교를 진짜 열심히 다니고, 알바를 많이 하고 살았다. 통학하는 것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학교가 만만치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김고은은 이상이, 김성철, 박소담, 이유영, 안은진 등과 함께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으로 불리며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10학번 동기들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 김고은은 “너무 뿌듯하다. 항상 그 생각을 했다.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많은데!’라고”라며 “고생했던 것을 아니까 잘 될 때마다 너무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 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못한 것 같다. 습관이 된 것 같기도 하고”라며 “그렇다고 (동기들에게) ‘노력해’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지 않나. 그냥 ‘될 줄 알았어~ 고생 끝에 낙이 오잖아’라며 한 잔 기울이는 정도다”라고 이야기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1일 극장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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