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VS.] 10월 개봉작은? ‘조커: 폴리 아 되’→‘아마존 활명수’
- 입력 2024. 09.30. 17:21:1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7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10월 극장가에 출격,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관객들의 발걸음을 영화관으로 이끌 개봉작을 정리해봤다.
◆10월 1일 동시 출격
2019년 전례 없는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조커’의 두 번째 이야기 ‘조커: 폴리 아 되’는 2년 전 고담시를 충격에 빠트린 아서 플렉이 할리 퀸과 운명적인 만남 후 내면 깊이 숨어있던 조커를 다시 마주하고 세상을 향한 멈출 수 없는 폭주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이야기다. ‘조커’로 아카데미, 크리틱스 초이스, 골든 글로브를 휩쓴 호아킨 피닉스가 다시 한 번 조커 역을 맡았다. 연출 역시 ‘조커’로 유수 영화제에서 하이라이트를 받은 토드 필립스 감독이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할리 퀸 역에는 ‘스타 이즈 본’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레이디 가가가 분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같은 날 개봉되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배우 김고은, 노상현이 각각 재희와 흥수로 분해 ‘찐친 케미’를 발산한다. 영화는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또 다른 영화 ‘와일드 로봇’은 우연한 사고로 거대한 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된 후 세상에 없던 특별한 관계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어드벤처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등 출간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며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30주년 기념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로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 올느 크리스 새더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페드로 파스칼, 키트 코너가 목소리로 참여해 완벽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10월 셋째 주 개봉작
10월 셋째 주,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영화들이 개봉된다. 먼저 16일 개봉되는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스 서스펜스 영화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을 그리며 국내 개봉 전,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초청 19회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파격적인 설정과 그 속에 드러나는 인간의 양면성이란 소재와 더불어 ‘당신이라면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란 화두를 던질 전망이다.
타임리미트 감성 미스터리 추리극도 눈길을 끈다. 16일 개봉을 알린 ‘6시가 후 너는 죽는다’(감독 이윤석)는 길을 걷다 죽음 예언자 준우(정재현)에게 6시간 후 죽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된 정윤(박주현)이 예견된 미래를 바꾸기 위해 범인을 찾아가는 타임리미트 감성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경쟁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에 초청돼 박주현과 관객상, 2관왕을 차지했다. 또 그룹 NCT 멤버 재현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에는 정우, 김대명, 박병은 주연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가 개봉된다. 영화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을 포함해 제5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4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강렬한 제목과 개성 강한 캐릭터,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
◆10월 마지막 주, 극장가를 채울 신작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독보적인 스타일을 지닌 네 감독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더 킬러스’가 10월 23일 개봉을 확정했다. ‘더 킬러스’는 대한민국 대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다. 뉴욕아시아영화제, 판타지아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찬사를 이끈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진 뒤 시체스영화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4명의 감독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보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톰 하디 주연의 ‘베놈: 라스트 댄스’는 서로 뗄 수 없는 에디와 베놈(톰 하디)이 각자의 세계로부터 도망자가 된 최악의 위기 속,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지독한 혼돈의 끝을 향해 달리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10월 25일 개봉하는 북미보다 한 발 앞선 23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이번 작품에는 ‘베놈’의 창조자이자 역대급 빌런인 ‘널’의 등장까지 예고,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가 10월 극장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영화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코미디 영화 흥행을 제패한 두 배우 류승룡, 진선규 만남 외에도 염혜란, 고경표 등이 출연해 웃음 포인트를 적중시키고자 한다.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의 배세영 작가와 ‘발신제한’으로 연출 데뷔한 김창주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10월 30일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