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영화의 바다 속으로’…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2일) 개막
입력 2024. 10.02. 07:00:00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이자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2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공식 초청작은 63개국 224편이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을 포함하면 총 279편이며 공식 초청작 중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는 86편이다.

지난해 내홍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대중성’을 내세우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선정됐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종상 미술상을 받고, ‘심야의 FM’의 각본‧감독을 맡은 김상만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이 출연한다.

개막식에서는 아시아영화산업과 문화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인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한국영화를 널리 소개하는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이 시상된다. 특히 올해 개막식에서는 여성의 문화적, 예술적 기여를 널리 알릴 ‘까멜리아상’이 신설돼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이자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의 영화로 부산을 찾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을 비롯, 특별기획 프로그램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의 주인공 미겔 고메스 감독, 홍콩 뉴웨이브의 아이콘 허안와 감독까지 거장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마련된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AI 콘퍼런스’를 비롯해 역대급 라인업의 콘퍼런스가 예고됐다. 부산 전역에서 관객 참여형 축제로 열리는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에서는 윤제균, 장항준, 최동훈 감독, 배우 안재홍, 이준기 등이 시민과 만난다.

오픈시네마 부문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RM: Right People, Wrong Place)’가 공식 초청됐다. 오픈 시네마 부문은 영화제 초청작 중에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은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선보이는 부문으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 K팝 다큐멘터리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규모 야외상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밖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시리즈를 소개하는 ‘온 스크린’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 등이 관객과 만난다. 한국 영화 신작을 소개하는 ‘한국 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는 ‘보통의 가족’ ‘청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폭로: 눈을 감은 아이’ 등이 상영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액터스 하우스’ 프로그램에는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참여한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을 기리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에서는 그의 대표 출연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이선균은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올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폐막작은 싱가포르 최초로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문화훈장을 받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개막식 사회는 박보영, 안재홍이, 폐막식은 최수영, 공명이 맡았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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