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th BIFF] ‘청설’ 노윤서 “머리 자른 홍경, 청초해…‘청순으로 지겠다’ 생각도”
입력 2024. 10.03. 15:26:46

'청설' 노윤서

[부산=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노윤서가 홍경과 호흡 소감을 전하며 칭찬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조선호 감독,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 등이 참석했다.

노윤서는 “(홍경을) 처음에 볼 땐 머리가 길었다. 분장 테스트에선 용준이처럼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왔다. 너무 청초하고, 청순하더라. ‘아 잠깐만 청순으로 지겠는데, 위험한데’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용준이 청순하게 잘 나오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여름이를 만나러 오는 길에 수어로 연습하는 장면이 있다. 오토바이가 멈췄을 때 하는데 애드리브 장면을 보고 캐릭터가 살아났고,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신이 인상적이고, 보는데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홍경은 “윤서가 먼저 작품에 참여하는 걸 알고 있었다. 책을 먼저 접했고, 윤서가 한다는 걸 알고 다시 읽었을 때 다채로운 느낌을 받았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크다. 수어 연습을 따로 하면서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지 않아도 가까워져있었다”면서 “민주와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처음 마주하는 신에서 제 신경이 다 여름에게 향해 있다. 대사 중에 민주 이름도 물어봐야하는 신이 있었다. ‘네 이름 말고, 네 언니 이름만’이라고 했는데 민주가 고스란히 받더라. 이 이야기에 얼마나 들어와 있는지 느끼면서 촬영했다. 여름이와 용준과 다르게 수영도 배웠어야 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많이 준비하셨는데 대단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주는 “촬영하면서 너무 편했을 정도다. 홍경 오빠는 촬영하는 순간, 매 신마다 준비를 많이 해오시더라. 어떻게 이렇게 디테일하게 생각하고 연기할 수 있지 싶었다.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다”라며 “윤서 언니와는 극중 자매로 나온다. 제가 친언니가 없는데 촬영하면서 ‘내 친언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 사랑받아 행복하다. 동료배우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을 알게 된 것 같아 많은 게 남은 작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동명의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11월 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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