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 측 "'엄친아' OST, 많은 부분 흡사…작곡가에 사과 요구"[공식]
입력 2024. 10.05. 22:08:58

백예린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백예린 측이 '엄마친구아들' OST 작곡가에 사과를 요구했다.

백예린 소속사 피플라이크피플 측은 5일 공식 SNS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는 우연한 기회로 '앗 아 위(What are we'의 음원을 접한 후, 곡에 대한 유사성을 인지하고 해당 음원의 작·편곡 크레딧에 게재되어 있는 유튜브 링크를 언급하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곡의 큰 구조가 되는 송폼, 코드진행, 전개에 따른 싱코페이션 유무, 후렴에서의 주법, 악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타이밍, 필인, 브릿지 섹션 등등 곡의 멜로디라인을 제외하고라도 우연으로 만들어졌다 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0310'과 '왓 아 위'의 곡 전반이 많은 부분 흡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멜로디와 코드 등 일부분에만 집중해 악보와 함께 해명한 해당 작곡가분의 입장문은 남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며 "해당 곡의 작곡가가 동일한 코드진행을 사용한 곡들을 예시로 든 것은 레퍼런스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범위이지만, 그 외의 음악적 요소까지 유사한 부분이 있어, 일반적인 코드진행을 사용한 것뿐이다라고 납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표절의 기준과 잣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희의 입장에서는 해당 두 곡이 너무 유사하기에 전문가분들과 두 곡을 면밀히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 중이며, 관련 자료에 대한 부분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마땅한 권리를 인정받아야 할 창작물에 대한 사안이기에 신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처리하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이슈는 가창자분에 대한 언급이 아닌 해당 곡의 작·편곡에 대한 의견임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전달한다"며 가창자 하성운을 향한 언급은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피플라이크피플은 작곡자분과의 대화, 그에 따른 인정과 사과를 원하는 바다. 다시 한 번 심려끼쳐드린 부분 사과드리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백예린은 지난 4일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OST 'What are we'가 4년 전 발매된 백예린의 '0310'와 멜로디 라인이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엄마친구아들' OST 작곡가 whyminsu(와이민수)는 2곡의 코드와 멜로디, 진행 등을 정리한 악보를 첨부하며 "'What are we'를 작업하면서 백예린 가수님의 '0310'을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백예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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