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제 '흑백요리사'까지…中, 불법시청→"중국요리 훔쳐" 황당 주장
입력 2024. 10.07. 11:19:02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해외에서도 열풍을 일으키면서 중국 '도둑 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이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쳤다"는 주장까지 펼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는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TOP 10 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28개국 TOP 10에 올랐다.

'흑백요리사'가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부르는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한 뒤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흑백요리사'가 유통되는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기에 대부분 불법적인 방법으로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들은 3화에서 정지선 셰프가 '시래기 바쓰 흑초강정'을 선보이는 장면에 대해 "한국이 중식을 훔쳐 가려 한다", "한국인들이 (바쓰를) 한식이라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심사위원인 백종원을 '대도둑'으로 칭하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밥 먹으러 왔다가 돌아가서 자기가 직접 발명했다고 하는 사람이 백종원 아닌가"라며 비꼬면서 백종원을 비난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데 몰래 훔쳐 본 후 이런 억지 주장을 펼치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오히려 중국이 한국의 김치, 삼계탕, 돌솥비빔밥까지 훔쳐 가려는 나쁜 습성을 버려야만 할 것"이라며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부터 중국 내에서의 K콘텐츠 불법 시청은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애플TV+ '파친코', 영화 '파묘' 등 다양한 국내 콘텐츠들이 중국 내에서 불법으로 유통된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파묘'를 불법 시청한 뒤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영화 속 축경 문신을 두고 딴지를 걸었다. 중국 누리꾼은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조롱한 바 있다.

중국에서 K콘텐츠를 불법 시청하는 것도 모자라, 도 넘은 조롱과 억지 주장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훔쳐 보는 것은 중국이면서 우리가 뭘 훔쳤다고 그러냐", "불법으로 시청하고 당당하게 후기를 올리는 게 더 대단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오는 8일 11, 12회가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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