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결승 D-1, 하이라이트 지금부터…"소름돋는 명장면 나올 것"[종합]
입력 2024. 10.07. 12:39:04

흑백요리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흑백요리사'가 보여줄 마지막 '맛'은 어떤 맛일까.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지금 부터가 '하이라이트'라고 자신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 볼룸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TOP8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TOP8(나폴리 맛피아, 최현석, 에드워드 리, 트리플 스타, 장호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정지선)과 김학민 PD, 김은지 PD가 참석했다.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4,900,000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28개국 TOP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학민 PD는 "오늘 이 자리(기자간담회)가 기획된 것이 프로그램 공개되기 전이다. 관계자한테 여쭤봤다. '프로그램이 망하면 이 자리는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더니 '아무도 모르는 일이 되는거다'라고 하더라. 이렇게 오늘 기자간담회에 기자 분들이 많이 와주실 줄 몰랐다. 얼떨떨하다.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흑백요리사' 공개 이후) 주변 분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그 중에서 '끊을 수 없었다'라는 평가가 가장 기분 좋았다. 그만큼 몰입해주셔서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PD도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은 다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 특히 100인의 요리사 매장에 예약이 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고 하더라. 요식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생각하는 '흑백요리사'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김은지 PD는 "출연진들의 완벽한 신구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다. 대중이 잘 몰랐던 분들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알 수 있게 됐고, 평소에 친숙한 분들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신 것 같다. 백종원 심사 위원, 안성재 심사위원, 100인의 셰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흑백요리사'는 최근 여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특히, 3라운드, 4라운드에서 펼쳐진 팀전 이후 불거진 '편가르기', '공정성'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다.

김학민 PD는 "'흑백요리사'는 100명의 요리사들을 모셔서 최초로 이루어지는 서바이벌이다. 다양한 경쟁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다. 많은 미션을 준비했다. 사전제작이다보니까 매주 만들어놓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궁금해하고 초조해했다. 지난주에 공개됐던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충분히 경청하고 있다. 개인전을 바라시는 걸 인지하고 있다. =내일 공개되는 개인전의 끝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전 기대하시는 분들은 이번 주 편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심사에 대한 제작진의 개입은 전혀 없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학민 PD는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아쉬웠던 순간이 2번있다. 흑백요리사가 3라운드에서 11명, 11명으로 똑같았을 때다. 내심 엇갈리기를 바랐었다 그런데 우리의 뜻이 아니지 않나. TOP8도 백수저, 흑수저 4명으로 똑같다. 저희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다. 그래도 결과는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꼭 숫자를 맞추려고 했던 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학민 PD는 "심사위원 결과를 존중했다. 심사 때 방송에 다뤄진, 이 외의 평가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 TOP8에 오른 백수저들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경연에 참여한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백수저 최현석 셰프는 "처음 출연 제안이 왔을 때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 왜 챌린저로 나가야하냐고 물었다. 김학민 PD가 '챌린저가 더 멋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진짜 잘하는 사람 뽑아달라고 했다. 그래서 흔쾌히 나가겠다고 했다. 식당 문을 닫고 연습을 했다. 주변에 만류에도 계속 나가겠다고 했다"라고 경연 참여를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요리는 정통을 끌고 가는 분들이 있고, 새로운 걸 계속 개발하는 분들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하고 있는 요리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 큰 의미는 외식업이 어려웠는데 다시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데 좋은 환경이 됐다는거다"라고 말했다.

백수저 정지선 셰프는 "'흑백요리사'를 통해서 외식업을 활성화됐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고민이 됐다. 오너 셰프이기 ‹š문에 괜히 경연 대회에 나가서 지면 창피할거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더 노력하고 잘 싸워서 직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면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가서 새로운 주제로 공부하는 자체가 저희에게 새로운 공부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좋았다"라고 '흑백요리사' 경연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백수저 에드워드 리는 "젊은 시절에 경쟁 프로그램에 자주 나갔다. 정말 어려운 과정이다. 두번 다시는 요리 경연대회에 나가지 않을거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이런 큰 규모의 대회에 저를 떠올리셨다는 자체가 정말 영광이다.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백수저 장호준은 "처음에는 식당을 운영 중이기 때문에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 얼굴을 못 들고 다닐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닭'을 주제로한 요리 경연 대회의 프로그램 심사를 본 적이 있다. 그때 연배가 높으신 셰프님 한 분이 경연 대회에 참가하셨더라. 그걸 떠올리면서 이번에 '흑백요리사'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또 PD님이 첫 미팅 때 감정소모하는 걸 만들고 싶지 않다. '요리하는 사람을 멋지게 보여주고 싶다', '이 업을 부흥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상당히 그게 와닿았다. 그래서 결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백수저들보다 대중에게 얼굴이 덜 알려진 흑수저들은 '흑백요리사'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언급했다.

세미파이널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나폴리맛피아는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아직까지 크게 달라진 삶을 살고 있진 않다. 가게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쉬는 날에도 밖에 잘 나가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뭔가 길거리에서 알아본다던지 그런 분들이 없었다. 피부로 와닿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에 여러가지 많은 제안들이 오고 있다. 최근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는데 팔로워가 많이 늘고 있다. 그 정메서는 '인기가 생겼구나'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팀전에서 리더로 활약한 흑수저 트리플스타는 "피부로 와닿고 있다. 예약이 많이 늘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질문을 많이 해주신다. 알아봐주시거나 그런건 없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 살고 있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역대급 구운 김'을 선보이며 TOP8에 오른 흑수저 이모카세 1호는 "이 자리에 앉아있다는 자체가 너무 큰 변화다. 현재 재래시장에서 정상적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재래시장의 침체기가 심한데,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재래시장에 젊은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고 있다. 저를 보려고 오신다는 거 자체가 너무 뿌듯하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다른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낸 요리하는 돌아이는 "사실 요리를 하고 싶어서 시작한 사람은 아니다. 부모님이 냉면집을 운영하셨는데 암 판정을 받아서 가게를 지키고자 시작했다. 요리를 시작할 때 어머니가 '미안하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보란듯이 이겨내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병상에 계실 때 제가 나왔던 TV 프로그램을 그렇게 보셨다고 하더라. 누워서 돈 안드는 효도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8년만에 이 닉네임을 들고 다시 나오게 됐다. '흑백요리사'를 보고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세미 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 미션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김은지 PD는 "창의성의 한계를 실험하는 미션이다. 참가하신 분들이 '지옥의 맛'을 맛봤다고 하더라. 치열한 개인전이다. 우리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다. 기대해주셔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학민 PD는 "3개월 간 촬영하면서 가장 소름돋았던 명장면이 내일 나온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시청을 당부했다.

최후의 1인이 탄생할 파이널이 펼쳐질 ​'흑백요리사' 최종회 11-12회는 오는 8일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