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청, '성희롱 은폐 의혹' 민희진 소환 검토중…어도어 前 직원 조사 마쳐
입력 2024. 10.07. 15:16:04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어도어에서 발생한 사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7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지난달 26일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가 회사 내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사건을 무마하고, 조사에 부당 개입했다'라고 진정을 낸 어도어 전 직원 A씨를 불러 조사했다.

노동청은 민희진 전 대표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청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진행한 '자체 조사' 내용도 받아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를 토대로 민 전 대표 등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민희진 전 대표가 자신이 임원 B씨로부터 받은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사건을 무마했다고 주장하며, 노동청에 진정을 넣은 바 있다.

A씨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서 "민희진은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신고를 무마하려고 조사에 개입하고, 동의 없이 제 카카오톡을 까발리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뒤에서는 쌍욕을 남발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제 연봉 공개를 포함해 '너 일 못 했잖아', '너 하이브니' '너도 술자리 즐겼잖아' 등의 모함, 그리고 B씨가 제게 건 명예훼손 형사고소였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민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A씨는 민 전 대표를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도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A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하이브 측은 퇴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재조사해 줄 외부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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