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왕 김병만→특전사 출신 이승기 모인 '생존왕' 서바이벌 끝판왕 온다 [종합]
입력 2024. 10.07. 15:32:11

생존왕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생존왕'이 차별화된 생존 서바이벌 프로그램 탄생을 알렸다.

7일 오후 TV조선 신규 서바이벌 예능 '생존왕:부족전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아모띠, 김민지, 정지현, 김동준, 이승훈CP, 윤종호 PD가 참석했다.

'생존왕:부족전쟁'(이하 '생존왕')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갖춘 12명을 네 팀으로 나누어 야생의 정글에서 치열한 생존 대결을 펼친다.

최고의 정예 멤버로 선택받은 12인은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김동현, 박태환, 김동준, 정대세, 아모띠, 김민지, 정지현, 박하얀, 강민호이다. 이들은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을 필두로 4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각 팀만의 강점을 살려 야생의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이승훈CP는 "오지에서 생존할 때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할까, 능력이 필요할까 궁금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정글이라는 오지 속에서 생존할 때 가장 좋은 능력을 발휘할까를 주제로 기획했다"라며 "각종 서바이벌계의 끝판왕들끼리 끝판왕을 뽑는 서바이벌이다. 기본적으로 대결 미션, 생존 라운드가 동시에 벌어지는 특이한 시스템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부족전쟁’이라는 부제는 김동현이 직접 지었다. 윤종호PD는 "정글에서 가장 강력한 최강자를 뽑는 서바이벌 예능이라 '생존옹'이라는 직관적인 제목을 택했다. 부제는 고민이 컸다. 부족처럼 동맹도 맺고 배신도 하는 부분들을 직접 경험한 김동현이 아이디어를 냈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팀 선별 기준에 대해선 "각 분야 최강자를 모으고 싶었다. 고민 포인트는 군인팀이었다. 모든 남성이 군대를 갔다 오고 '강철부대' 같은 프로가 많아서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이 많았다. '생존왕'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야생 버라이어티 '1박 2일' 출신 이승기를 필두로 모았는데 모아놓고 보니 너무 세더라. 편집하니까 더 재밌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TV조선이 최초로 도전하는 본격 정글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촬영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였을 터. 이승훈CP는 "생각했던 것 보다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방송을 보면 세트도 어마어마하게 크게 지었다"라며 "정글에 가보니까 환경자체가 너무 녹록지 않아서 계획했던 거를 제대로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제작진이 주도로 한 게 아닌 출연진과 상의하면서 같이 만들었다. 우리가 모두 같이 만든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소중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4년 만에 정글로 돌아온 김병만은 "저는 다른 분들과 남다르다. 정글 오지에 이미 중독된 사람이다. 여러 공간에 자꾸 터를 잡고 뭔가를 만드는 게 습관이 됐다. 그런 곳을 좋아하게 됐고 환경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런 무대를 깔아줄 누군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다. TV조선에서 연락이 오자마자 짐 쌌다. 체력을 조금 보완해서 고향 가듯이 갔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은 "예능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머리도 써야 한다. 밖에서 하는 걸 좋아한다. 나한테 맞다고 생각했는데 멤버가 정말 세더라. 대박 나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특전사 출신 이승기는 "처음 제안이 왔을 때 굉장히 빠르게 거절했었다. 기획안을 봤을 땐 리얼 버라이어티 느낌보다는 서바이벌에 가까운 기획이었다. 군인팀에 여기 내가 왜 있지? 민폐가 될 거 같은 걱정이 됐다"면서도 "다시 요청하셔서 들어보니까 서바이벌로만 가는 게 아니라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적인 요소가 담겼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마지막까지 걱정했는데 이멤버라면 내가 힘들어도 재밌게 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대를 다녀와서 많은 경험을 했다. 내 몸이 어디까지 버텨주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있어서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됐다. '1박2일' 때 영상도 많이 봤다. 15년 정도 지난 후 보니까 모두가 그 순간을 즐기고 있더라. '생존왕'이 그랬다. 20년간 방송 생활 통틀어서 제일 힘들었는데 매 순간이 즐거웠다. 보시는 분들께도 전달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피지컬 100'의 우승자 아모띠는 "체력적인 부분은 자신 있었다. 제일 준비를 열심히 한 건 결혼 준비였다"면서 "신혼여행을 2주를 계획했는데 촬영 날짜와 신혼여행이랑 딱 일주일이 겹쳤다. 아내에게 어떻게 이야기할지 걱정했는데 신혼여행 일주일 줄이고 다녀오라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병만과 정글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김동준은 "처음에 제안받고 의아했다. 이런 분들과 어떻게 대결하고 경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김병만과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더라"며 "김병만이란 존재가 김병만 장르를 했다. 제발 좀 쉬었으면 좋겠다. 카메라 없을 때도 일해서 걱정되더라. 우리나라 대표하는 분들이 그 위치에 있는 이유를 몸소 체험했다. 함께 하면서 존경스러웠다"고 출연 소회를 밝혔다.

정글 생활에서 힘든 점은 없었을까. 김병만은 "정글이 매우 덥지 않지만, 그 안에서 가장 더운 나라가 생각날 정도로 힘들었다. 대결에서 에너지를 120퍼센트 쓴다.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라며 "이동하는 시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있다. 처음으로 인터뷰하면서 졸았다. 그 정도로 체력을 소진했다. 집에 와서 3일 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그 정도로 힘들었고 힘든 만큼 재밌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승훈CP는 "너무 훌륭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 프로그램들처럼 치열하고 강렬하고 대결의 순간들이 존재한다. 소름 돋는 순간들이 몇 번 있었다. 여타 프로그램에 뒤지지 않는다. '생존왕'만 가지고 있는 정서가 있다"라며 "서바이벌과 이질적으로 생각될 수 있는데 우리는 대결과 생존 구간이 따로 있다. 한국적인 정서가 들어가 있는 서바이벌이 아닐까. 이런 부분이 우리만의 색깔이다"라고 '생존왕'만의 차별점을 전했다.

한편, '생존왕'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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