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환점 돌았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좌석점유율 90% 기록
- 입력 2024. 10.08. 10:21:3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반환점을 돈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0% 이상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관람했던 ‘전,란’은 평단과 관객의 고른 호평을 받았고, 3일부터 시작한 오픈 시네마에는 매 회차에 4,000명이 넘는 관객이 참가했다. 또 7일에 상영된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를 포함해 4편이 매진되는 역대급 참여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188편의 초청작이 상영된 가운데 총 587회차 상영 중 286회차가 90% 이상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장편 전작 8편을 선보인 미겔 고메스 감독,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직접 연출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등이 초반 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뉴 커런츠, 플래시 포워드, 한국영화의 오늘, 와이드 앵글 등 다양한 섹션에서 새로운 화제작을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신설된 프로듀서허브와 AI 콘퍼런스에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고, 세일즈마켓에 참가한 전 세계 국가관과 세일즈사 그리고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부산스토리마켓까지 가득 찬 미팅 일정으로 둘째 날을 마쳤다. 부산 원도심에서 열린, 관객이 만드는 영화 축제 커뮤니티비프는 54편의 영화 상영을 비롯해 ‘리퀘스트시네마’ ‘올데이시네마’ 등 언제나처럼 다채로운 행사가 관객과 함께했으며 9개 장소에서 상영되는 동네방네비프 또한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순항 중이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왕가위 감독의 첫 TV 시리즈 ‘번화’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를, 신설된 음악상과 피플스 초이스상은 ‘불구선량적아문’과 ‘선재 업고 튀어’가 각각 수상하는 등 18개 부문 시상을 통해 아시아 콘텐츠의 세계적인 위상을 재확인했다.
영화제 후반부에는 올해 재개한 ‘짧은 영화, 긴 수다’와 ‘아주담담’을 통해 9일까지 한국과 아시아 신인 감독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류준열 배우의 오픈토크가 9일에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으로 오는 11일 막을 내릴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