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재 그 자체"…이준혁 주인공으로 돌아온 '좋거나 나쁜 동재'[종합]
입력 2024. 10.08. 15:28:06

좋거나 나쁜 동재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웰메이드 장르물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가 베일을 벗는다.

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발표회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준혁, 박성웅, 반건호 감독이 참석했다.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연출 박건호, 크리에이터 이수연, 극본 황하정·김상원)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비밀의 숲' 1,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으며, 박건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이수연 작가와 '비밀의 숲' 시리즈를 함께해 온 황하정과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박건호 감독은 "서동재 검사의 생존기라고 봐주시면 된다. 처음부터 '비밀의 숲'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다른 이야기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고민하고 집중했다. 서동재가 비리검사로 남을 것인지, 정의롭게 갈 것인지 끝까지 봐주시면 나올 것"이라며 "이준혁이 동재 그 자체였기 때문에 이 작품은 보면 '너무 동재스럽다'라고 느끼실 수 있다. 남완성과의 대치점도 주의 깊게 봐주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작품 의도를 전했다.

제목이 정해진 과정에 대해선 "'비밀의 숲' 시즌1에서는 '느그 동재'로 불리면서 얄밉게 보였다. 2에선 '우리 동재'로 불렸다. 시즌2끝나고 동재가 옳은 길을 향해 가는지, 비리 쪽으로 치우쳐지는지 결정이 안 난 상태에서 경계선에 머물러있었다. 시청자들이 좋았던 동재 모습, 나쁜 동재 모습을 다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해서 짓게 됐다"면서 "이 제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두 면을 다 보여주는 게 쉬운건 아니다. 제목 자체가 동재스러운 제목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비밀의 숲'을 통해 국민 ‘애증캐’ 서동재를 탄생시킨 이준혁은 "스핀오프라 처음에 부담이 크고 또 할 수 있을까 생각이 컸다. 동재라는 캐릭터를 의도한 적 없이 팬들의 리액션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동재 기사가 처음 났을 때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었다. 한 번 더 나와도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라고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최대한 부담감도 없애고 어떻게 하면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비밀의 숲'과 또 다른 새로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비밀의 숲'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라면 '좋거나 나쁜 동재'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느낌이다"라며 "조금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장르 자체가 바뀌니까 새롭게 보여드릴 게 있다.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다 보여주고자 열심히 접근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동재라는 캐릭터는 이준혁에게 의미가 남다를 터. 이준혁은 "시즌1때는 동재의 그 당시 취향이 반영된 것 같다. 반성하고 눈물 흘리는 악역이 아닌 클리셰 전복이 마음에 들었다"며 "스핀오프까지 오면서 제 개인이 많이 들어간것 같다. 동재가 와닿기 시작했고 캐릭터가 확장된 느낌이다. 동재는 입체적인 느낌이 있다보니까 다양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새롭게 합류한 박성웅은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대작에 함께하는 게 영광이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준혁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박성웅은 "이준혁과 갑을 관계가 바뀐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누아르는 주눅이 든 적이 없는데 이번엔 동재한테 주눅이 들어야 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애를 먹었다. 현장에서는 케미가 잘 맞아서 의논하고 대화한 것들이 잘 담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박건호 감독은 "국내에서 이런 식의 스핀오프가 많지 않은 거로 안다. '비밀의 숲'은 정치적, 사회적 이야기를 많이 하고 캐릭터 힘이 탄탄했다면 동재는 조금 더 인간적인 매력이 탄탄한 작품인 것 같다"라고 이번 작품만의 차별점을 전했다.

아울러 "인간 서동재, 저를 포함한 많은 분이 동재와 비슷한 면이 있다. 동재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 자격지심, 욕망에 사로잡혀서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인간적인 서동재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동재의 매력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모습의 스핀오프가 되지 않을까. 동재가 바라본 사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여러 상황을 보다 보면 '비밀의 숲'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끝으로 배우들은 "배우들의 연기 기싸움도 있지만 날아다니는 연기가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며 "요즘 없는 독특하고 신선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다른 작품도 재밌게 보시다가도 이건 새로운데?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좋거나 나쁜 동재'는 10일(목)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