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엔인아' 유승호 "공연 후 퇴근길? 팬들에게 큰 힘 받아"
입력 2024. 10.08. 15:51:32

유승호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유승호가 '엔젤스 인 아메리카' 공연 중 진행했던 퇴근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유승호는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이하 '엔젤스 인 아메리카)와 관련해 셀럽미디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인종, 정치, 종교, 성향 등을 이유로 소외받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200분의 대서사시 연극이다. 새 시대의 변화를 앞두고 동성애자, 흑인, 유대인, 몰몬교인, 에이즈 환자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정체성 혼란을 다룬다.

첫 연극 도전만큼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공연 후 유승호가 진행한 퇴근길이었다. 유승호는 공연이 끝난 뒤 기다려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가까이 만나 인사를 나눴다.

유승호는 "사실 초반에는 제가 퇴근길이라는 개념을 몰랐다. 그래서 그냥 공연 끝나고 바로 집을 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극에서 함께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은 손호준이 퇴근길에 대해 뒤늦게 알려줬다고. 유승호는 "나중에 손호준 배우님이 얘기를 해줬다. 작품을 보기 위해 비싼 티켓값을 내고 와주신 관객분들에게 우리가 인사를 해드리는 게 맞다고 얘기했다"며 "그래서 대부분의 출연 배우들이 퇴근길을 최대한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에 SNS나 팬미팅을 자주 하지 않는 배우다 보니 팬들과 마주칠 수 있는 순간이 많지 않았다. 팬분들이 그만큼 더 갈증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퇴근길을 하면서 제가 인사도 하고, 팬분들도 선물도 주시고, 유행하는 밈 등도 많이 시키셔서 그냥 다 따라 했던 것 같다.(웃음) 그걸 보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팬분들을 즐겁게 하는 게 어렵지 않은데 왜 그동안 못했나 싶어 미안하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유승호는 "저도 퇴근길을 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가끔 무대에서 다른 포인트를 줬을 때 팬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너무 잘 봤다는 한마디가 정말 감사하고 기분이 좋더라"며 "정말 큰 힘이 되어줬다. 저도 재미있어서 신나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지난달 28일 폐막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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