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웃통 안 벗으면 악플 달려…자극으로 남고 싶지 않아”
입력 2024. 10.08. 16:04:48

박재범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박재범이 도전하는 것의 의미와 고민을 털어놨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 MCUBE에서는 박재범 6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개최됐다.

박재범은 “끝없이 도전하는 게 제 장점이자 도전이다. 0으로 다시 시작하는 게 익숙하다. 도전을 너무 많이 하는 게 문제인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간은 한정되어 있지 않나. 도전을 하면 시간을 투자하고, 희생도 해야 하고, 포기해야하는 게 많다. 그래서 그만 도전해야 할 것 같다. 충분히 많이 도전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지금은 아이돌 제작 열심히 하고, ‘원소주’ 열심히 하고, 음악을 하더라도 실적, 수익적인 목적으로 하고 싶지 않다. 제가 원해서 한 명이 듣든, 아무도 안 듣든, 재밌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현재 느끼고 있는 고민에 대해 “엄청 많다. 겉모습은 젊은 친구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체질도 그렇고, 피부도 뽀송뽀송하다”라면서 “저는 팝가수, 댄스가수지 않나. 많은 분들이 제 공연에서 웃통을 벗는 걸 기대하시더라. 안 벗으면 ‘돈 주고 왔더니 왜 이번엔 안 벗어?’라는 악플도 달릴 수 있다. 저는 항상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즐거움을 주는 것 중 하나지 정체성이 되고 싶지 않다. 어떻게 하면 의존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라며 “저도 안다. 그게 가장 자극적이지 않나. 수많은 곡을 냈는데 ‘몸매’에 폭발적인 것을. 어쩔 수 없이 많은 분들이 자극에 반응하지만 자극으로 남고 싶지 않다. 유입되어서 다른 매력으로 빠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 앨범은 2019년 선보인 ‘더 로드 레스 트레블스(The Road Less Traveled)’ 이후 5년 반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또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수상한 2016년작 ‘에브리씽 유 원티드(EVERYTHING YOU WANTED)’ 앨범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가장 박재범다운 R&B 앨범이다.

‘김미 어 미닛(Gimme A Minute)’ ‘메이데이(MAYDAY)’ ‘피스 오브 헤븐(Piece Of Heaven)’ 등 트리플 타이틀곡을 비롯한 신곡 9곡과 기존에 발매된 11곡까지 총 20개 트랙이 담겨있다. 오는 8일 오후 6시 공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모어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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