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숙한 세일즈' 성인용품 방판 김소연→김선영, 파격적 소재 통할까[종합]
- 입력 2024. 10.11. 12:01:41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발칙한 세일즈가 시작된다. 풍기문란 방판극 '정숙한 세일즈'가 베일을 벗는다.
정숙한 세일즈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 조웅 감독이 참석했다.
여성의 건강한 욕망과 권리를 앞세운 시대를 앞서간 ‘씨스터즈’ 4인방의 방판쇼를 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연기 차력쇼로 선보인다.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온몸을 내던진 뜨거운 연기와 척척 들어맞는 워맨스 케미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은 “우리 여자들도 열정적인 성생활에 관심이 있고 누릴 권리도 있다”는 모토를 내세운 ‘환타지 란제리’의 성인용품을 판매하며, ‘환타스틱’한 세계에 눈을 뜬다. 그리고 ‘섹X’를 입 밖에 꺼내고 해괴망측한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그녀들을 풍기문란이라 생각했던 금제 부부들에게 건강한 에너지와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성인용품 방문판매라는 파격적인 소재에 방영 전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9년 만에 JTBC에 돌아온 김소연은 "처음엔 성인용품 방문판매라고 해서 굉장히 놀랐다. 어색할 까 봐 걱정했는데 대본 읽으면서 그 안에 코믹, 우정, 사랑 모든 게 담겨 있어서 저한테 제안을 주셨을 때 너무 기쁜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전작이 좀 강렬했다.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늘 꿈꾸고 있고 욕심이 난다.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찾았는데 '정숙한 세일즈' 보자마자 이거다 라고 생각했다. 모든 게 다 있었다"라며 "욕심이 하나 더 있다면 아직도 천서진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드라마 끝날 때쯤에는 정숙씨로 불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대하는 시청률에 대해선 "우리 드라마 정말 재밌게 잘 만들었다. 여러분들이 많이 봐주시고 사랑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성령은 "성인용품이 너무 궁금했다. 이 소재가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었을까. 파격적이고 신선했다"라며 "처음 제안받았을 때 나한테 이런 제안이 들어오다니 생각이 들면서 반가웠다.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 정작 저한테 이 연기가 맞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게 잘 찍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연우진은 "어렴풋이 90년대 기억이 있다. 성인용품을 방문판매를 하는지 몰랐다. 그 당시 화장품 같은 것들이 있었다.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다 보면 따뜻한 마음이 있다. 그때 시절의 드라마, 음악, 이런 것들 따뜻했던 기억이 있다. 어린시절 여행을 담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이번 작품에 합류한 소회를 전했다.
성인용품 방문판매라를 소재의 작품을 찍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없었을까. 김선영은 "남자도 티팬티 입는 줄 몰랐다. 좋은 정보 알게 됐다. 구매도 해서 사용해 볼까 생각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소 파격적이면서도 예민한 소재인 만큼 연출에도 신경을 썼을 터. 조웅 감독은 "처음 대본 봤을 때부터 고민이 많이 됐다. 유쾌와 불쾌가 정말 한 끗 차이다. 제가 바라보는 시각에선 유쾌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불쾌할 수 있는 소재다. 저는 최대한 유쾌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걸 바라보는 시각들에 중점을 주기보다는 그걸 판매하는 사람들의 마음, 이걸 사게 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중점을 뒀다"라며 "보면서 즐겁게 웃으면서 울기도 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여성 서사를 그리는 '정년이'와 동시간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웅 감독은 "'정년이'도 좋은 드라마라고 들었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