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비하 논란' SBS "검수 소홀…보도국 내 엄중조치"
입력 2024. 10.11. 17:46:22

SBS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SBS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보도 논란에 사과했다.

11일 SBS 측은 "급하게 특보를 준비하면서 영상 검수에 소홀함이 있었다"며 "문제를 인지한 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며 보도국 내에서 엄중조치했다"라고 해명했다.

전날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한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SBS는 유튜브 채널에 '한국 문학 새 역사 쓰다…소설가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제목으로 특보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SBS가 게재한 영상에서 한 네티즌의 댓글 내용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SBS가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 문학의 최고존엄 짱'이라는 댓글을 자료 화면으로 사용한 것. 이는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한 표현으로,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SBS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한편 한강 작가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고,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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