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엔블루 "10년간 '외톨이야' 미워해…이제는 최고의 무기"[5분 인터뷰]
- 입력 2024. 10.14. 08:00:0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밴드 씨엔블루(CNBLUE)가 데뷔곡이자 메가 히트곡 '외톨이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씨엔블루
씨엔블루는 최근 오는 14일 열 번째 미니 앨범 'X'(엑스) 발매를 앞두고 셀럽미디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3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 'X'는 미니 10집, 10배만큼의 성장, 무궁무진한 미래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타이틀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A Sleepless Night)'는 독특한 휘슬 소리의 도입부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 록 장르의 곡이다. 하상욱 시인의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구절을 인용한 이 곡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반복되는 추억과 그리움이 여전히 맴도는 상황을 그려 냈다.
어느덧 데뷔 15년 차를 맞이한 밴드 씨엔블루가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가운데, 이날 15년간 데뷔곡 '외톨이야'가 자신들의 적이었다고 얘기했다.
정용화는 "15년간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10년 동안은 '이 밴드 뛰어넘어야겠다'는 라이벌이 없었고 '외톨이야'를 뛰어넘어야겠다'고 고군분투했다. 그런데도 안 돼서 이젠 받아들였다"라며 "'외톨이야'라는 곡을 가진 게 우리한테 무기였다는 걸 깨달았다. 이번에 부산 록페 나갔을 때 정말 사람이 많이 오셨다. 첫 곡으로 '외톨이야' 인트로 나오니까 다 따라 하는데 확신이 들었다. 이게 큰 무기구나"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식인데 왜 그동안 사랑하지 못했는지"라며 웃었다.
이정신은 이어 "만약 데뷔 6-7년 차에 (록페에) 나갔으면 '외톨이야' 안 하고 정말 빡센 것들만 준비해서 나갔을 것 같다. 지금은 바로 첫 곡으로 한다. 다 저희의 발자취고 어떤 장소를 가든 히트곡이 있다는 건 대단한 무기라는 걸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항상 '외톨이야'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강민혁은 "'씨엔블루 기대 안 했는데 멋있다'라는 반응을 보면 더 뿌듯하다. '외톨이야'로 주목받은 다음에 다른 걸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만한 무기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정용화 역시 "그 시기를 풍미한 곡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무기다. 얼마 전 투애니원 콘서트에 갔는데 다 아는 노래만 나오니까 이걸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 투 더 2009'(Back to the 2009) 하니까. 우리도 이런 곡을 가지고 있다는 게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씨엔블루 신보 'X'는 14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