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강경준 불륜 감싼 장신영, 심경 최초 고백
- 입력 2024. 10.14. 10:24:24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외도 논란 이후 약 8개월 만에 방송에 출연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장신영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첫 방송 출연인 만큼 방송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이날 MC 서장훈은 "출연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장신영은 "기사가 많이 나서 사실 겁도 나고 내가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 자신감도 없어지더라. 뒷걸음질 치기도 하기도 했고 내가 잘못 생각했나, 아직 아닌가 하는 생각에 죄송스럽기도 했지만, 용기를 가졌다. 저도 연기자였고 방송했던 사람이다 보니까 편안하게 게스트로 나와서 방송하는 모습 보여드리고자 용기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우리 가족의 미래 때문이었다"며 "처음부터 못 살겠다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헤쳐 나가야 아이들이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받고 전 처럼 살 수 있을까 생각한 거다. 그동안 힘든 일도 겪다 보니까 이혼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큰 아이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기다려줬다"며 "그 일이 있고 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남편을 봤는데 발가벗겨져 보이더라. 한편으론 너무 씁쓸했다. '내가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고 남편이 '염치없고 미안하고 할 말이 없지만 자기가 사죄하겠다' 했다. '그래, 그럼 가 보자 우리' 그랬다"라고 고백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아내 B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A씨는 강경준이 B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경준 측은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A씨가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해당 대화에서 강경준은 B씨에게 ‘보고 싶다’ ,‘ 안고 싶네’, ‘사랑해. 같이 있고 싶다’ 등의 애정 표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으나 A씨가 합의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4월 서울가정법원으로 넘겼다.
이날 재판부는 사건에 대해 인낙 결정을 내렸다. 인낙이란 원고의 주장에 대해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다고 피고가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강경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내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강경준은 장신영과 2013년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나 5년간 열애 후 2018년 5월 결혼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을 두고 있으며 2019년 10월 둘째 아들을 얻었다. 이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BS '미우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