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이진호, 불법도박 고백→‘코미디 리벤지’ 제발회 불참
- 입력 2024. 10.14. 11:08:0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과거 인터넷 불법도박에 빠져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한 방송인 이진호가 오늘(14일)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
이진호
이진호 측은 14일 “제작진에 이미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진호는 오는 15일 공개되는 ‘코미디 리벤지’에 출연을 알린 바.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 잡고 웃음 터드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이진호는 이경규, 박나래, 이용진 등과 함께 ‘코미디 리벤지’를 이끌어가는 멤버. 그러나 이진호는 자신의 SNS에 “죄송하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라며 과거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진호는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공개를 앞두고, 과거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밝힌 이진호. 그의 고백이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