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틈 주인' 참여도 업그레이드"…돌아온 야식친구 '틈만 나면,'[종합]
- 입력 2024. 10.14. 15:03:38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지난 4월 화요일 밤을 책임진 '틈만 나면,'이 한 '틈'을 마치고 돌아왔다. 기존 포맷은 그대로 가져가되 MC, 틈 주인, 틈 친구의 케미를 높였다. 더욱 끈끈한 케미를 자신하는 '틈만 나면,'이다.
틈만 나면,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보필 PD와 채진아 작가가 참석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들여 '틈 주인'의 참여도를 대폭 늘렸다. 최 PD는 "큰 포맷은 시즌1과 비슷하게 가는데, 피드백을 받아들여 틈 주인 분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1회 보면 아시겠지만 틈 주인이 10번 기회 중 참여할 수 있는 걸 찾았고 명장면이 많이 나왔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채 작가는 "이번 시즌은 틈 주인과 MC가 한배를 탔다고 표현하고 있다. 현장 상황에 몰입하고 같이 응원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를 준 데는 MC 유재석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 최 PD는 "유재석 씨가 큰 변화 생각하고 있을 때 '시청자들이 좋아하신 건 가져가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조언했다. 그 조언이 이정표가 됐던 것 같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지난 4월 방송된 '틈만 나면,'은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 시간대 1위 석권, 화요일 정규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화제성으로 올해 기대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손꼽혀왔다.
최 PD는 "MC 두 분의 편안한 케미가 인기 비결인 것 같다. 실제로 촬영 끊지 않는데도 자연스럽게 녹화 시간을 채워주고 계신다. (제작진이) 인위적인 가공 없이 녹여내면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더라. 두 분이 편안하게 진행하시니까 틈 친구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그런 부분이 공감을 사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평했다.
높은 화제성과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복합적인 이유로 시즌제를 선택했다고. 최 PD는 "MC 두 분이 각자 만의 연간 커리어 계획도 있고 하니까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더라. 그 부분도 고려했고, 저희 프로그램이 로드 이동인데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원하는 바대로 되지 않고 출연자와 제작진만 힘들어지더라. 약간 틈을 두는 것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잠시 쉬었지만 출연진은 그대로다.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투유'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주인들을 찾을 예정이다. 시즌 2 제작 소식을 들은 두 MC의 반응을 묻자, 최 PD는 "(시즌 2) 굳이 해야지 얘기 안 해도 '틈만 나면,' 다시 하자는 게 내부 분위기였다"라고 밝혔다.
채 작가는 "MC분들 분위기는 좋았고 다시 촬영하기 위해 만났을 때 유연석 씨가 현장 오면 너무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걸로 힘을 얻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첫 방송 게스트로는 SBS 금토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신혜가 예고됐으며, 2회에는 배우 이서진, 3회에는 '열혈사제2'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함께한다.
최 PD는 "유재석 씨와 유연석 씨 모두 각자 업계에서 마당발이다. 두 분이랑 어느 한 쪽이라도 케미 있는 걸 우선적으로 본다. 또 지난 회차에는 이런 분을 모셨으니까, 이번에는 이분을 모시는 게 어떨까 변주를 주고 있다. 다양한 점을 고려하는 것 같다"라고 게스트 섭외 기준을 이야기했다.
틈 주인을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채 작가는 "틈 주인분들의 신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동네에 따라서 주인 분들이 어떤 분이 어울릴까 고려한다. 장소가 주는 매력도 중요한 것 같다. 최대한 많이 (틈 주인 분들을) 만나보고 저희와 틈 시간이 맞는지 맞춰보고 선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후 10시 20분에 시작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밥 친구'보다는 '야식 친구' 같은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고. 최 PD는 "야식을 먹을 때 편안히 곁들일 수 있는 야식 친구를 꿈꾸는데 (두 MC의) 대화나 케미가 장점을 발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이 자리에서 시즌2 하면 성공한 것 아니겠냐고 말한 기억이 난다. 감사하게도 이런 자리가 생겼다. (이번에도) 목표는 변함없고 내년에도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채 작가는 "틈 주인들의 사연이 많이 오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게 다음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틈 주인 자리는 너무 열려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신청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틈만 나면,'은 오는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