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불법 도박' 이진호, 동료에게 10억 빌려…연예가 연일 들썩
- 입력 2024. 10.15. 12:36:3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개그맨 이진호의 불법도박 고백으로 인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아는 형님', '코미디 리벤지' 등 방송가에 비상이 걸린 데 이어 동료들의 피해 금액이 10억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진호
지난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SNS에 "죄송하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라며 과거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라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이진호의 불법도박 고백에 그가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빨간불이 켜졌다. JTBC 예능 '아는 형님' 측은 "이번 주 진행되는 녹화부터 이진호가 하차한다"며 "이진호가 참여한 촬영분은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공개를 하루 앞두고 소식을 접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측은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상, 특정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어 양해의 말씀 드린다"며 이진호가 그대로 등장한다고 전했다.
이날 SBS 뉴스8은 이진호가 동료들에게 빌린 돈이 10억 원이 넘는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 원에 달해, 23억 원 이상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진호는 "부모님 일로 인해 돈이 급하다", "세금 납부해야 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이수근, 영탁, 하성운 등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 유명인 뿐만 아니라 방송국 임원, PD, 작가들에게도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이와 관련해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민에게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영탁은 빌려준 돈을 모두 돌려 받았다. 영탁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측은 "개그맨 이진호 씨가 세금 문제로 작년 7월 18일에 소속 아티스트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하여 도움을 드렸고, 9월 12일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현재 모든 자산을 처분하고 경기도 모처 1인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약속했으나,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홍보대사에 해촉될 위기를 맞는 등 앞길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