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제시 팬 폭행' 프로듀서=한인 갱단?…피해자 주장 파문
입력 2024. 10.15. 16:35:35

제시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수 제시 팬 폭행 사건 피해자가 "제시 일행이었던 프로듀서가 한인 갱단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프로듀서는 래퍼를 겸업하는 활동명 코알라로, 제시의 '눈누난나', '어떤X' 등 앨범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그의 어머니의 추가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피해자 어머니는 "제시의 사과문을 봤는데 자기변명만 하는 거고 '일행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났다' 이거는 말이 안 된다"라며 "저희 아이가 봤을 때 같이 옆에 있었다더라"라고 말했다.

피해자 역시 "사과문에 '도의적인 책임'이라고 쓴 것부터 제시가 직접 쓴 것 같지 않다"면서 "별로 반성하는 거 같지도 않고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에 (코알라가) 저한테 올 때 배를 주먹으로 두 대 쳤고, 그다음에 머리로 자꾸 들이댔다. 피하는데도 계속 저한테 (머리를) 박았다"며 "코알라의 행동이 갱단 같았다. 마치 갱단의 제스처와 비슷했고,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폭행 당시 ‘갱’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사건반장'은 또 다른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코알라의 오른팔에는 'K'가 왼팔에는 'OS'가 크게 새겨져 있는데, 이는 LA 한인 갱단 중 하나인 'Korean Outlaws'의 약자"라고 했다. '사건반장' 측은 코알라의 한인 갱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이와 관련해 제시 소속사 측은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다. 제시는 갱단과 연관이 없고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제시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자국민에 대한 폭행 사건인 만큼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자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가 제시 주변에 있던 일행 A씨에게 폭행당했다.

CCTV영상에서 제시 일행이 A씨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후 조처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A씨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시는 12일 자신의 SNS에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하여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라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저희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해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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