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진스 하니, "빨리 해결해주길" 호소…어도어 대표 "소통 강화할 것"
- 입력 2024. 10.15. 16:53:01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뉴진스 하니가 하이브에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한 가운데,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조사 협조 및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뉴진스 하니
하니와 김주영 대표이사는 15일 오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하니는 당시 상황에 대해 "메이크업을 마치고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소속 팀원과 여성 매니저를 만났다. 매니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못 본 척 무시해라'라고 했다"면서 "저는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왜 그때 그런 말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간다. 제가 나서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묻힐 거라고 생각했다.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다. 선배든 후배든 동기든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초부터 높은 분을 마주쳤을 때에도 우리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며 "회사 내에 느껴온 분위기가 있다. 개인적인 생각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 벌어진 일도 있었고, 블라인드 앱에서 하이브 직원들이 뉴진스를 욕하는 것을 봤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가 남아 있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하니는 이에 대해 "(어도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것 같으니 미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니는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었을 것 같다"며 "죄송(해야)할 분들은 숨길 게 없으시면 당당하게 나오셔야 하는데 자꾸 이런 자리를 피하시니 너무 답답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주영 대표는 "아쉽게도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서로 간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면서 "저도 하니 씨의 말씀과 주장을 믿고 있고, 답답한 심정에서 입증할 자료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입증 자료) 확보는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당시 사내이사로서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들은 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하니 씨가 이런 심정을 가지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아 '제가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지 않았을까' 되돌아보게 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하니를 비롯해 아티스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면서 "지금 현재 상황에서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무엇보다 사실 확인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 중인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서 명확하게 사실 관계를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