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크레용팝 초아, 자궁경부암 고백 이후 "비 온 뒤 맑음" 근황
입력 2024. 10.16. 11:43:33

초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크레용팝 출신 초아(본명 허민진)가 자궁경부암 투병기를 공유한 가운데, 긍정적이고 밝은 근황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초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계정에 "비 온 뒤 맑음. 집 뒷산에서 걸었더니 상쾌통쾌 기분 업.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많이 위로받고 힘이 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이 연락 주시고 소통해서 너무 좋다. 좋은 세상이야. 감사하다"라며 "따뜻한 말과 애정 담긴 마음들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초아는 신혼 1년 차인 지난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공감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같은 그룹 멤버이자 친동생인 웨이는 "매일 눈물로 지냈던 시간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든 고귀한 시간이 됐으니까"라며 "얼른 한국 갈 테니 잘 수술 마치고 매일 붙어있자. 사랑해. 존경하는 우리 언니"라고 응원했다.

또한 배우 최영우은 "항상 건강하자", 작곡가 민찬홍은 "민진이가 최고야"라고 격려했다.

초아는 지난 14일 짧은 영상과 글을 통해 지난해 5월 처음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을 때의 심경과 경과를 밝혔다. 그는 "신혼 1년 차였던 저는 산전검사를 위해 찾아갔던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렇게 젊고 건강한 내가 암이라니, 혹시 오진은 아닐까 싶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학병원을 다섯 군데나 돌아다녔다"라며 "난생처음 찍어보는 MRI·Pet CT 등 각종 암 검사를 받았다. 판독 결과는 1기에, 암은 3㎝ 정도의 크기였다. 가임력 보존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다리가 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남편과 두 손 꼭 잡고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암에 대해 공부하고 식단을 바꾸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 수술할 때 암 크기는 예상보다 작았고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었다고. 또한 최근 네 번째 추적 검사를 통과했다는 좋은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와 함께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됐다"며 글을 남겼다.

초아는 "저 또한 암 관련 커뮤니티에서 경험자분들께 큰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가 받은 것처럼 앞으로의 여정도 소통하고 공유해보려고 한다"라며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고 글을 쓰는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엄마가 되기 위해 잘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임력 회복을 위한 다른 수술도 앞두고 있다고. 초아는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시 지금 지독히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걸 꼭 기억하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초아는 2012년 크레용팝 메인보컬로 데뷔해 히트곡 '빠빠빠'를 남겼다. 이후 뮤지컬 '덕혜옹주', '영웅' 등에서 활약했으며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59호 가수'로도 출연해 뛰어난 보컬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21년 6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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