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1집 마스터 테이프 소실…한영애 노래 녹음돼"
입력 2024. 10.16. 17:06:12

김종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1집 앨범 마스터 테이프가 가수 한영애 때문에 소실됐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봄여름가을겨울2 -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35주년 (2024 MIX)’ 앨범 공개를 앞두고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1989년 10월 발매된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2집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35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아날로그 멀티 테이프의 음원을 다시 믹스해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를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메이크-두-앤드-멘드(Make-Do-And-Mend)'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따뜻하고 평온한 공기로 가득한 시대에 즐겨들었던 사운드를 현재로 불러와 애정으로 수선하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을 통해 현재에도 당시의 음악을 마음껏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김종진은 "기준은 대중성도 있지만 마스터 테이프가 보존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저희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제작자인데, 마스터 테이프를 안 갖고 있는 앨범이 2개 있다. 1집과 3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집은 마스터 테이프를 서울 스튜디오를 맡겨놨다. 어느 날 한영애 누나가 '건널수 없는 강' 녹음하고 있다고 전화했는데, 저희 1집 앨범에 녹음하고 있어서 지워졌다고 하더라. 그건 믹스를 새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3집은 미국에서 전곡 작업 돼 세관 문제가 있었다고. 김종진은 "알아봤더니 마스터 테이프값은 200만 원인데 그 음원의 가치가 산정할 수 없다고 하더라. 세금을 말도 못 하게 낼 수 있으니까 둬보자 해서 LA에 있는 전태관 씨 친척 집에 보관했는데 주인분이 돌아가시면서 소실됐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2024 MIX)' 앨범은 오는 17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Vinyl 한정판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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