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최동석 "정서적 바람" vs 박지윤 "정서적 폭력"…진흙탕 싸움 전말은
입력 2024. 10.17. 15:28:42

박지윤-최동석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과 최동석이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두 사람의 이혼 전말이 드러난 녹취록과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박지윤은 정서적 폭력을, 최동석은 정서적 바람을 이유로 들며 여전히 유책 사유는 상대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과 최동석이 이혼 소송 전 나눈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로 동반 입사해 2009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돌연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지윤이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인 여성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최동석은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하지만 박지윤 씨와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최동석도 박지윤과 남성 A씨를 상대로 제주지방법원에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최동석은 박지윤과 A씨가 혼인 기간 중 부정행위를 해 이혼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최동석이)소송이 성립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기한 것”이라며 상간 행위 의혹을 부인했다.

서로에게 상간남·상간녀 소송을 제기하며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디스패치는 "상간은 이혼 사유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최동석의 상간녀로 지목된 여성은 이혼 조정 이후 만난 사이이며, 박지윤의 상간남으로 지목된 남성도 이십년지기 친구라고. 이에 두 사람의 소송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대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자녀의 학비, 박지윤의 거래처 모임, 폭언, 의심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먼저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은 최동석이 2022년 12월 31일 박지윤의 휴대전화를 보면서 시작됐다. 당시 최동석은 박지윤이 지인들과 자신의 험담을 나눈 대화 내용을 본 후 박지윤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지윤은 "10년의 폭발"이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남성인 거래처 직원과 커피 마시는 것, 운전면허가 없는 박지윤이 제주도에서 남성 후배의 차를 얻어 탄 것에 대해 정신적 바람이라고 봤다. 2020년 KBS 9시 뉴스 하차 이유도 박지윤 때문이며, 당시 우울증이 악화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박지윤은 최동석의 의처증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아이들에게 자신을 험담한 것은 정신적 폭력이라고 맞섰다. 이러한 갈등을 겪었던 시기 박지윤이 쓴 일기도 공개됐다. 박지윤은 지난해 6월 쓴 일기를 통해 "사흘 내내 아이들 등하교, 행사까지 챙긴 내게 잠시 집을 비우고 나갔다 왔다고 긴 언쟁 끝에 모욕적인 말들, 그 옛날 카톡 몰래 엿본 내용을 다시 읊어댔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인스타 스토리에 자기 할 일을 안 하는 사람이 싫다, 아이 내팽개치고 술 마시고 도박하는 사람이 싫다는 글을 올려 매도하고 저격하고 근거 없는 오해를 사게 했다. 내가 정말 잘못했다면 법으로 따져 물어 죗값을 치르고 저 인간의 오만하고 말이 안 되는 판단과 잣대를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한편, 박지윤이 자녀들의 양육권과 친권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 두 사람은 재산 분할 소송 중이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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