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웅, 알고 보니 의료사고 또 있었나…전 직원 폭로
- 입력 2024. 10.18. 07:49:2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과거에도 대형 의료사고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재웅
17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양재웅이 운영하는 더블유(W)진병원에서 근무했던 A씨는 W진병원에서 이전에도 환자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당시 개방병동이었다고 설명하며 부인했다. 하지만 정확한 연도를 대니 이를 시인하면서도 "당시 해당 병동은 개방병동으로 환자들이 바깥에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형태여서 반입금지 물품을 가지고 들어오기 용이했고, 직원들이 검사를 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이에 대해 "당시 병원에서 사고가 난 2층을 보건소에 개방병동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폐쇄병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해당 병원이 10여년간 이해관계가 밀접한 정부 기관 등을 관리하는 대관 업무에 대한 전담 인력을 뒀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양재웅은 이 또한 부인하다가 이름을 거명하자 시인했다. 그는 "해당 근무자는 병원개설부터 현재까지 본원에서 근무하신 분이고 30년 동안 정신병원에 몸 담으며 현재 연봉이 1억4천만원가량 된다"며 "자·타해 위험이 있는 환자분들이 입원하는 정신병원 특성상 보건복지부와 보건소 및 경찰 쪽과도 소통(지역에서 발생하는 정신과적 응급상황 환자들에 대한 시·도 경찰서의 입원 의뢰)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대관 작업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병원 행정의 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치료 중 사망했다.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A씨는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숨졌다.
유족들은 이와 관련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는데도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는 물론,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며 병원이 A씨에게 수면제, 안정제를 과다 투여했고, 건강 상태가 나빠진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양재웅은 사고가 발생한지 약 두 달여 만에 뒤늦게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사과문을 게재한 뒤에도 사망 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는 사실에 부정적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았고, 그 사이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한 하니에게도 동시에 악플이 쏟아졌다.
이후 두 사람은 9월에 예정됐던 결혼식 또한 연기했다. 당시 양재웅의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는 "하니와의 결혼을 연기하는 게 맞으며 두 사람이 결별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