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VS.] ‘롱레그스’·‘4분 44초’→‘사흘’, 가을 공포 영화 개봉 러시
- 입력 2024. 10.18. 12:05:5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공포영화=여름 개봉이란 공식이 깨진지 오래다. 오는 30일 ‘롱레그스’를 시작으로 오컬트 호러 ‘사흘’까지 올 가을, 극장가에 다양한 소재의 공포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롱레그스’는 모든 프레임에 악마의 단서가 심어져 있는 지난 10년간 가장 무서운 영화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전 세계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이 영화는 ‘기생충’을 포함해 5편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배출한 북미 배급사 네온 사상 최고 흥행작이자, A24의 ‘톡 투 미’를 제치고 최근 10년간 개봉한 북미 인디 호러 중 흥행 1위에 등극, 올해 호러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스낵 호러 무비 ‘4분 44초’(감독 박종균)가 11월 1일 개봉을 확정했다. ‘4분 44초’는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북촌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를 담은 공포 이야기다.
영화는 북촌아파트에서 벌어지는 현실 밀착형 공포를 8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스낵 호러’ 무비다. 러블리즈 유지애, 함연지, 샤이니 온유, 인피니트 이성열, 여자친구 김소원, 이수민 등 스크린에서 만나는 신선한 얼굴들과 베테랑 배우 장영남까지 다양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선한 얼굴을 앞세운 또 다른 영화가 있다. 그룹 위키미키 출신 배우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가 출연하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감독 김민하)이 그 주인공. 영화는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2관왕(감독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4회 가오슝영화제, 제4회 자카르타 필름 위크에 연이어 공식 초청되면서 국내외 유수 영화제들의 관심을 받았다.
단편 ‘버거송 챌린지’ ‘빨간마스크 KF94’를 통해 특유의 재기 발랄한 감각을 선보인 김민하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영화는 11월 6일 개봉될 예정이다.
‘파묘’(감독 장재현) 뒤를 이을 또 한 편의 오컬트 호러작이 온다. ‘사흘’(감독 현문섭)은 장례가 치러지는 3일의 제한된 시간 동안 죽은 딸을 살리려는 아빠 승도(박신양)와 악마를 없애려는 구마신부 해신(이민기), 그리고 미스터리한 존재에 잠식된 승도의 딸 소미(이레)의 사투를 담아낸다.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박신양은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다. 또 ‘반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등 장르물에서 천재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이레가 빙의 연기를 예고해 궁금증을 더한다. 오컬트 호러로 처음 만난 이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11월 중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그린나래미디어('롱레그스'), 롯데엔터테인먼트('4분 44초'),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쇼박스('사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