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SNL 코리아' 또 선넘었다…뉴진스 하니·한강 작가 도넘은 희화화
- 입력 2024. 10.21. 10:14:0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쯤되면 눈 감고 귀 막은 '마이웨이'다. 'SNL 코리아'가 또 도넘은 희화화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를 패러디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SNL 코리아
지난 19일 쿠팡플레이에서 SNL코리아 시즌6 김의성 편이 공개됐다.
'국정감사' 코너에서 하니의 대역을 맡은 배우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말투를 연기했고, 하니가 국정감사 도중 울먹이던 모습도 패러디했다.
특히 지예은이 의도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사건의 본질이 아닌,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말투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피해자 조롱'과 '인종 차별'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니를 패러디한 지예은의 SNS에는 "일부러 발음을 어눌하게 하는 것도 그렇고 너무 불쾌하다", "이렇게 풍자가 아닌 조롱을 왜 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적했다.
또 'SNL코리아 하니에게 사과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SNL 코리아'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패러디한 장면도 논란에 휩싸였다.
한강 작가 역할을 맡은 김아영은 노벨문학상 수상에 관한 인터뷰를 패러디하는 과정에서 등을 구부정하게 하거나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는 등 외모의 특성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연기해 비판을 받은 것.
이에 유튜브 댓글 창에 "한강 작가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 "한강 작가를 외양으로 조롱한 건 선 넘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람을 이렇게 조롱하는 곳이 또 있을까", "보는 내가 민망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SNL 코리아'를 향한 비판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유해한 웃음'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앞서 'SNL 코리아'는 르세라핌의 코첼라 라이브 사건을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짜잔씨·류스펜나 등 일부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짜깁기한 뒤 조롱해 비난을 받았다. 또, 비연예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인 ENA·SBS Plus '나는 솔로' 출연진을 패러디하는 과정에서도 외모를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L 코리아' 캡처, 쿠팡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