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팬 폭행 방관' 제시, 꼬꼬무 논란…LA 갱단·삼합회 소환까지
입력 2024. 10.21. 11:06:42

제시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제시가 팬 폭행 방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 사건에 연루된 가해자에 대한 의혹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LA 갱단부터 중국 범죄 조직인 삼합회라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또 다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제시의 미성년자 팬을 폭행한 가해자 A씨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A씨가 자신의 계정에 '삼합회 소속'이라고 적었고, 삼합회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과거 삼합회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 썸네일에 그의 모습이 담겼다는 점까지 언급하며 A씨가 삼합회 소속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폭행 사건 당시 제시와 함께 있던 코알라 프로듀서도 한인 갱단의 일원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알라는 LA 한인 갱단 중 하나인 '한국인 범법자들(Korean Outlaws)'의 구성원이고, 그의 두 팔에 있는 문신 'KOS'는 Korean Outlaws의 약자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도 지난 1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슷한 의혹을 내놓았다. 그는 실제로 제시가 가해자를 모를 수도 있다면서도 "제시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덮으려고 했을 수도 있다. 제시의 도의적인 책임이 인정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구설에 오를 수 있으니까 일단은 그냥 덮고 싶었을 수도 있다"고 가설을 세웠다.

또한 그는 "가해자를 알고 있지만 밝히기 곤란한 상황인 거다. 가해자가 누구인지 노출되면 제시가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짐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CCTV 영상과 제보 사진들을 근거로 들며 "CCTV 영상을 본 사람들이 많은 제보를 주고 있다. 제보 사진 속 사람이 가해자와 굉장히 닮았고, 사진에 있는 여성도 폭행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일행 중 한 명이다. 사건 당시 제시와 함께 있었던 남성과 여성이 함께 찍은 사진도 있어 이들이 관련되어 있는 게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지만 별다른 대처 없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사건 당시 CCTV 영상에는 제시의 음반 작업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코알라가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고, 이후 A씨는 코알라의 중국인 친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제시와 일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제시 측은 "우리는 가해자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후 제시, 코알라를 비롯한 일행 4명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제시는 한 네티즌에 의해 범인은닉 도피 등 혐의로 고발당했고,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그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을 받았으면 한다"며 "(가해자를) 처음 봤다.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피해자들까지 등장하면서 이번에는 거짓말 논란까지 일었다. 2013년 이태원 클럽에서 제시와 그 일행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재미교포 B씨는 "범인을 모른다는 수법이 똑같다. 나는 제시에게 맞았다. 그들이 때린 이유는 나도 모른다"며 "만약 CCTV가 없었으면 이번에도 자기는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잡아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2017년에도 제시 일행에게 폭행당했다는 폭로글도 나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편 제시는 팬 폭행 방관 논란에 휩싸인 뒤, 지난 18일 소속사 DOD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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