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 복음 아래 이루어지는 타락, ‘수백억 헌금’은 어디로?
- 입력 2024. 10.22. 22:21:59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다락방 내 목회자들의 타락에 관한 여러 의혹을 취재했다.
'PD수첩'
22일 오후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다락방’ 목회자 실태에 대해 심층 취재했다.
교내외 교회 약 800여개를 거느리고 있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이른바 ‘다락방’. 그런데 최근 그곳에서 설립자인 류광수 목사를 비롯한 소속 목회자들의 타락이 심각하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목회자들의 상습적 유흥업소 방문과 성매매, 심지어 성범죄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 수백억 원대 헌금의 사용처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박민아(가명) 씨와 비슷한 목사들의 성범죄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류광수 목사의 비윤리적인 정황에 관한 제보도 들어온 상황. 다락방에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복음’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그들이 누리는 ‘복음’의 문제는 무엇일까. ‘PD수첩’은 탈퇴 성도들과 성범죄 피해자들을 만나, 다락방에서 ‘복음’이라는 이름 아래 성범죄가 어떻게 감춰졌는지 파헤친다.
‘PD수첩’과 만난 청년들은 다락방 내에서는 대출이라도 받아 헌금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고 전한다. 목사와 임원단이 “카OO뱅크 300만 원 대출받아라”라며 직접적으로 헌금 강요를 하는 상황이라고. 이에 헌금을 하다가 개인회생, 파산 절차를 밟는 청년의 수가 적지 않다고 믿을 수 없는 증언을 한다.
성도들이 빚을 내며 헌금을 하는 동안, 류광수 목사는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억 단위의 시계부터 35억 원 펜트하우스, 4억 원대 고급 세단까지. 반면, 공동체 훈련장 RUTC는 작정액만 900억 원으로 20년이 넘게 성도들에게 건축 헌금을 거둬 왔지만 해당 부지는 여전히 허허벌판인 상태이다. 과연 성도들의 헌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