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솔로' 남규홍 PD, 국정감사 불출석 "새 프로그램 준비로 해외 체류"
- 입력 2024. 10.23. 07:20:02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회에 불출석했다.
남규홍 PD
남규홍 PD는 지난 21일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 론칭 준비 중"이라며 "다음 달 촬영 준비를 위해 현재 해외에 머물며 촬영 장소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 PD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출장 계획을 전한 상태다.
이에 남 PD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재방송료는 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창작자, 원작자 역할을 한 세 PD들도 재방료를 받아 가거나 탐한 적이 없다. 그 방법도 몰랐고, 받을 생각도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국방송작가협회 등 예술인 단체들에서 불공정 행위라고 항의를 이어가면서 논란이 계속 이어진 바.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일 예술인 권리보장 및 성희롱·성폭행 피해구제 위원회를 열고 촌장엔터테인먼트에 과태료 15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남 PD의 잠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 회의를 열고 '나는 솔로' 연출자이자 촌장 엔터테인먼트 대표 남규홍 PD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는 문화예술 비례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의 요청으로, 강 의원은 최근 자신의 1호 법안으로 '표준계약서 확산 지원 5법'(공연법,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이스포츠진흥에 관한 법률,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남 PD가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은 것. '나는 솔로' 관계자들 역시 "아직 남규홍 PD와 연락이 닿지는 않았다"라고 밝히며 잠적설에 불이 붙었다.
남 PD의 불출석 사유가 전해지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는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방송자각유니온은 "남규홍 PD는 당장 귀국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라! 작가들이 쓴 방송 대본의 저작권을 부정한 근거가 뭔지, 문체부가 제정,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표준계약서 체결을 거부한 이유가 뭔지, 자신과 딸의 이름을 '작가"라고 엔딩 크레딧에 올린 행위가 과연 정당한지, 떳떳하다면 국회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며 "금만 내면 그만이다. 작가들에게 사과할 필요 있나?’라던 남규홍 PD의 막말이 방송업계의 표준이 되지 않도록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