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최동석 이어 율희…'이제 혼자다' 여론전의 장 됐나
입력 2024. 10.24. 17:01:20

최민환-율희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최동석에 이어 율희다. 최동석이 전처 박지윤과 진흙탕 싸움 끝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운데, '이제 혼자다' 방송 이후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 사유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부딪히면서 또 다른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지난 22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율희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의 이혼 과정을 전하며 "이혼 위기를 느끼지 못했는데 (인지한 후에는) 지옥이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느 부모가 엄마나 아빠나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냐. 누가 '같이 안 살고 싶고 난 안 키우고 싶어' 이러겠냐"라며 양육권 포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튿날 율희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최민환과 율희가 이혼하게 된 이유가 생활 패턴 차이, 교육비 때문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진호는 "율희가 저녁형 인간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세 아이를 돌보는 것을 버거워했고, 유치원 등원 및 하원은 아빠 최민환의 몫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최민환의 활동에 지장이 생기면서 율희가 가정 경제를 위해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이로 인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육아와 가정이 먼저였던 최민환과 부딪혔다고.

또한 이진호는 이혼의 결정적인 실마리를 마련한 것은 율희의 가출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 지인의 말을 빌려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집을 나갔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출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율희가 출연한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혼 후 달라진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스타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러나 출연자들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여론전의 시발점으로 변질된 모양새다.

앞서 '이제 혼자다' 출연 중이었던 최동석은 전처 박지윤과 이혼 사유를 두고 쌍방 상간 소송까지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해나갔다.

최동석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박지윤에게 미안하다.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기도 했는데, 최동석의 폭언, 의처증, 부부간 성폭행 등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싸늘하게 등 돌린 여론에 결국 최동석은 '이제 혼자다'를 자진 하차했다.

방송 초반 조윤희, 전노민이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전 배우자를 배려해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함구한 것과 달리 폭로 양상이 반복되며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재 '이제 혼자다' 측은 출연자들이 속사정을 밝히는 장면에 '출연자 개인의 입장입니다'라는 짧은 안내 문구로 객관적인 판단을 시청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상이 계속된다면 프로그램 취지도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은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대한 제작진의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