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은 되고 임영웅은 안 된다?…인천공항 '연예인 출입문' 논란
입력 2024. 10.24. 23:32:36

변우석-임영웅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28일부터 유명인 출국 시 별도 출입문을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국감이 끝나자마자 연예 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시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제공할 테니 이를 이용하라'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며 "국감 내내 '과잉경호' '황제경호' 등을 지적할 때는 아무 말이 없다가 국감이 끝나자마자 해당 내용이 슬그머니 나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는 지난 22일 진행됐다.

전 의원은 "국민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연예인의 서열화, 계급화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며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는 연예인의 기준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문 수신자는 주로 대형 기획사로 보낸다. 공문 발송한 곳을 보면 소형 소속사는 있지도 않다. 가수 임영웅의 소속사인 물고기뮤직엔 공문이 발송되지 않았다"며 "변우석은 되고 임영웅은 안 되느냐는 비판도 나온다"고 말했다.

맹성규 국토위 위원장도 "의원들이 국감이 끝나고 집에 가서 뉴스를 보고 알게 해도 되는 것이냐"라며 질타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오해가 있다”며 "연예인 전용 출입구 지정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사항이었다. 변우석 사건을 겪으면서 출입구 분리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준비 중이던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국감 전에 계속 준비하다가 시행을 못 했을 뿐"이라며 "국감을 피해 연예인에게 특혜를 주려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변우석의 출국 과정에서 민간 경호원들이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고 공항 게이트를 통제한 사실이 알려져 ‘황제 경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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