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공항 '연예인 출입문' 개방에 '시끌'…특혜→서열화 논란
입력 2024. 10.25. 09:55:59

변우석 임영웅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이 유명인의 출국 시 별도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을 두고 여러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종합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연예인 전용 출입문’ 방침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인천공항 국감이 끝나자마자 공항공사가 기다렸다는 듯 연예기획사에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특혜, 연예인 간 서열화와 계급화 논란 등이 나온다. 대책을 세우라고 했더니 특혜로 접근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는 연예인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 의원은 “(더욱이) 공문 발송한 곳을 보면 소형 기획사는 있지도 않다. 임영웅이 속해 있는 ‘물고기뮤직’에는 발송하지 않았다. 변우석은 되고 임영웅은 안 되는 거냐”면서 “어떻게 이런 기준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국감이 끝나자마자 공문을 보낸 건 국회를 우습게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학재 사장은 "오해가 있다. 지난해 국감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연예인이 공항을 이용할 때 다중 밀집 상황에선 혼잡이 발생할 수 있어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변우석 사건 이전부터 준비했는데 미리 시행을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사장은 "임의로 특정 연예인의 출입 여부를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연예인 기획사에서 경찰에서 경호를 요청한 경우만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사는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연예인 등 유명인은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을 희망할 경우 사전에 신청 공문을 제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다만 연예인을 위한 전용 출입문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며 승무원이나 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연예인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월 변우석의 출국 과정에서 민간 경호원들이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고 공항 게이트를 통제한 사실이 알려져 ‘황제 경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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