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故 김수미 추모 "온통 멋진 어른의 기억뿐…같은 시대 만나 영광"
입력 2024. 10.26. 10:09:13

박슬기-김수미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故 김수미를 추모했다.

박슬기는 26일 개인의 SNS에 "선생님 마지막 가시는 길 꼭 뵙고 싶어 늦은 시각이지만 저 다녀갑니다"라며 "오늘 일과를 마치고서야 찾아뵙네요"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갓 스무 살이 되어 선생님과 이사벨, 소피아로 만나 반말이나 찍찍하고 참 건방지기도 했었죠"라며 "그런데 선생님은 늘 제게 칭찬 일색에 촬영 현장 분위기까지 밝혀주시며 긴장된 저의 마음까지 녹여주셨어요"라고 회상했다. 박슬기는 2005년 김수미와 MBC '안녕, 프란체스카'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박슬기는 "'수미네 반찬' 제작발표회에서는 새벽부터 손수 만드신 도시락을 기자님께 선물 드렸고, 행사장이나 시상식에서 만날 때에도 늘 절 응원해 주셨고 출산 후에도 아낌없이 격려해 주셨던 온통 멋진 어른의 기억뿐이에요"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저 화끈하게 호통치고 욕하는 모습으로 우리 김수미 선생님을 좋아하시고 사랑해 주신 분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따뜻하고 속 깊은 큰사람이라는 걸 저는 너무 알고 있어요. 호피를 사랑하셨고, 호피가 잘 어울렸던 멋쟁이 우리 수미선생님.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같은 시대에 함께 연기하고 만나 뵐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법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8시께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주요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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