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별세에 신현준·유재석→'전원일기' 가족 등 조문 행렬(종합)
입력 2024. 10.26. 10:53:55

김수미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고(故) 김수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용 엄니'로 큰 사랑을 받은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향년 75세. 주요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들 정명호 씨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평소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배우 신현준이 빈소를 찾았다. 이어 방송인 유재석, 배우 박은수, 조인성, 최지우, 염정아, 박원숙, 송옥숙,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룹 SS501 출신 김형준 등이 조문에 나섰다.

촬영 스케줄로 빈소를 찾지 못한 이상민은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라며 "어머니,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 외에도 많은 동료 스타가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추성훈은 "항상 저희 어머니 그리고 저한테 많은 사랑을 주셔서 늘 감사했습니다. 너무 슬퍼서 어떻게 말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적었다.

변정수도 "내 인생의 선생님. 선생님 만나고 나서야 역할이 아닌 그 인물이 되는 법을 배웠고 연기의 즐거움도 알게 됐습니다.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도 배웠습니다”며 “벌써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일 때문에 멀리 와있어 당장 가지 못해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구혜선은 "지금은 하늘나라로 간 저의 반려동물 '감자'와의 마지막 여행 '2021년 KBS2 수미산장'에서 처음으로 선생님을 뵈었어요. 선생님이 연보라색 꽃을 좋아하신다기에 순수의 상징인 데이지 꽃도 준비해 갔었는데요. 정말이지 선생님은 순식간에 말간 소녀의 얼굴이되어 꽃을 좋아해 주시고 따뜻하게 제 손을 잡아주시고 환영으로 맞이해 주셔서 감사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들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던 수미 선생님.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라빛 향기셨어요.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마음 편안히 좋을 곳으로 가셨길 바라며 사랑합니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탤런트로 데뷔, 1980년 MBC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아 국민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수미산장', '수미네 반찬',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서 활약했다.

고(故) 김수미의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이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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