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사망 10주기…여전히 그리운 마왕의 목소리
입력 2024. 10.27. 10:31:34

故 신해철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고(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흘렀다.

고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사망 전날 장 협착증 수술을 받고 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로 쓰러졌다. 쓰러진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의 유족들은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를 상대로 의료 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다.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는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으니 수사해달라”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해 법적 분쟁을 시작했다.

고인의 집도의인 강모 씨는 2018년 5월, 1년의 징역형과 의사 면허 취소 판결을 받았다.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해 지난 26일과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마왕 10th: 고스트 스테이지'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는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콘서트다. 신해철과 함께 활동했던 N.EX.T(김영석·김세황·이수용)와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이 양일간 무대에 오르며, 26일 가수 싸이, 김범수, 예성(슈퍼주니어), 솔라(마마무), 밴드 넬, 해리빅버튼이 참석했다. 27일에는 전인권밴드, 이승환, 국카스텐, 에피톤 프로젝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공연을 빛낸다.

신해철의 10주기를 앞두고 방송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MBC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 형, 신해철’, SBS ‘과몰입 인생사2’, KBS2 ‘불후의 명곡’,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방송에서 그의 발자취를 되짚는 시간을 마련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연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일상으로의 초대’ ‘인형의 기사’ ‘민물장어의 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MBC FM4U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DJ로 활약, ‘마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CA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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