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이번엔 '정년이' 희화화 논란…"보기만 해도 임신할 듯"
입력 2024. 10.27. 22:01:07

SNL 코리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SNL 코리아 시즌6'이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를 외설적으로 패러디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6 9회에서는 '정년이'를 패러디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안영미는 '정년이'의 '윤정년'을 맡아 연기했다. '윤정년'을 맥락도 없이 '젖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왔다.

안영미는 판소리 '사랑가'의 첫 소절인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를 부르며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 등의 가사로 바꾸었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으로 웃음을 유도하려고 애썼다.

이에 국극단 단장 역할을 맡은 정이랑은 "더는 볼 수 없겠구나. 그만. 보기만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정책에 도움이 될 듯 싶다"라고 말하며 안영미를 저지했다.

해당 에피소드 공개 후 온라인상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정년이'의 주인공 윤정년은 극중 19세로 미성년자인 캐릭터다. 그럼에도 아무런 의미도 없이 '젖년이'라는 외설적인 이름으로 바꾸고 성행위를 묘사해 논란이 된 것. 특히나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시대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여성 국극에 들어가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해당 작품의 가치와 메시지를 훼손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1차원적이고 저급하다", "너무 충격적이다. 사과하고 폐지해라", "여성 연대, 여성혐오에 대해서 말해주는 작품인데, 이따위로 폄훼할 작품이 아니다", "이런 소재로 만들다니 너무 화가 난다"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앞서 'SNL 코리아'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를 패러디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L 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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