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오아시스 재결합 투어 시작 전부터 잡음…암표 취소→재판매 결정
입력 2024. 10.29. 14:13:39

오아시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영국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해 라이브 투어에 나서기로 하면서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오아시스 측은 '취소 후 재판매'라는 초강수를 결정했다.

2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오아시스 측은 "5만장 이상 암표를 취소할 계획"이라며 "무효화된 표는 공식 판매업체를 통해서 다시 팔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아시스의 컴백 공연 티켓은 지난달 30일 저녁 3시간가량 동안에만 사전 판매됐다. 공연 티켓의 공식 가격은 장당 73∼506파운드(약 13만 원∼89만 원) 수준이다.

하지만, 그러나 사전판매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와 '비아고고' 등에 암표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티켓 재판매 플랫폼 스텁허브(StubHub)에는 11만9000파운드(약 2억1000만원)짜리 표가 나타났다. 또 다른 플랫폼 비아고고(Viagogo)에선 1만1000파운드(약 2000만원)짜리 일반석 티켓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오아시스 측은 "이용 약관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티켓 취소 절차가 곧 진행될 것"이라며 "티켓이 실수로 취소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티켓 담당자에게 연락해 조사받게 될 것"이라고 강수를 뒀다.

이어 "이 약관은 티켓을 막대한 이익을 위해 재판매하는 2차 티켓팅 회사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마련됐다. 일부 주요 투어는 최대 20%의 티켓이 주요 무단 2차 플랫폼을 통해 재판매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승인되지 않은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하지 말 것을 계속 촉구한다. 일부는 사기일 수 있고 다른 일부는 취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플랫폼 사업자들은 재판매를 계속할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비아고고는 “우리는 규제에 따라서 오아시스 티켓을 계속 판매할 계획”이라며 “명확하게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고 있으며 기준에 따라서 판매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BBC는 “영국에서 티켓 재판매는 합법적”이라면서도 “플랫폼 사업자들은 행사 주최 측에서 티켓 재판매를 금지하는 경우에 구매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최근 내년 7월 웨일스를 시작으로 하는 투어 일정과 함께 재결합을 발표하면서 과거 음반들이 다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아시스는 내년 7월부터 8월까지 영국 카디프 필린시팔리티 스타디움, 맨체스터 히튼 파크,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에딘버러 스코티시 가스 머레이필드 스타디움, 아일랜드 더블린 크로크 파크 등에서 재결합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Oasi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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