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2’ 연상호 감독 “김성집役 홍의준, ‘기생수’ 이정현 남편…몸 잘 쓰는 배우” [5분 인터뷰]
- 입력 2024. 10.29. 15:22:56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연상호 감독이 새롭게 합류한 인물들의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지옥2' 연상호 감독
연상호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공개 후 취재진들과 만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옥2’에는 시즌1의 캐스트 김현주, 김신록을 비롯해 김성철,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홍의준 등이 ‘지옥’ 세계관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어 “시즌1의 민혜진은 첫 등장부터 정의로운 사람이지 않나. 정의로운 인물로서 신뢰감이 가는 실제 배우가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오지원(햇살반 선생님)은 형식상으론 화살촉의 존재로,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온다. 그녀에게도 평범한 과거가 있을 거라고 예측하기 쉽지 않지 않나. 상상할 수 없는 이면의 이미지가 필요했던 것 같다. 문근영 배우가 단막극 ‘기억의 해각’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강렬했다. 그 당시 실제로 그 느낌을 받았고, 저런 연기를 하는 것에 감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지옥2’의 후반, 민혜진(김현주)과 강렬하게 대립하는 소도의 김성집 역의 홍의준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연상호 감독은 “홍의준 배우는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이정현 배우의 남편 철가면 역으로 등장한다. 대부분 철가면을 쓰고 나오신다”면서 “대사를 자연스럽게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의준 배우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백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권해효 선배님이 심사를 보셨는데 현장에서 홍의준 배우를 보더니 이야기하시더라”라며 “‘기생수’에서 변이하는 역할인데 몸을 잘 쓰셨다. 김성집이 의외성이 있는 인물이지 않나. 또 민혜진과 인류의 명운을 건 격투를 하기에 몸을 잘 써야 해서 홍의준 배우를 캐스팅했다”라고 덧붙였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