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흑백요리사'도 씁쓸한 엔딩…이영숙→트리플스타 출연자 논란
- 입력 2024. 10.31. 08:0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잘나가던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도 피하지 못했다. 비연예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고질적인 숙제인 '비연예인 출연자 리스크'가 결국에 터졌다.
흑백요리사
지난 28일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69)의 '빚투'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시 향토 음식점을 내기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 A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리고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썼다. 차용증에는 ‘이 돈을 정부 지원 사업 공장부지 매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하지만, 이 대표는 상환 일자가 다다랐음에도 돈을 갚지 않았고, A씨는 만기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사망했다. 이후 A씨 유족이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차용증을 발견했으나 이 대표는 빌린 적이 없다고 주장해 A씨 측이 이 대표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2012년 법원은 “이 대표는 2011년 5월 1일부터 2012년 5월 24일까지는 연 8.45%, 그다음 날부터는 연 20%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며 이를 갚지 않았고, 유족들은 이 대표 소유의 땅을 가압류, 경매해 4200만 원을 돌려받았다. 이 대표는 2014년 '한식대첩2' 우승으로 상금 1억 원을 받았으나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에 따르면 차용증을 쓴 1억과 별도로 A씨가 연대보증을 서 이 대표 대신 갚은 돈이 5천만 원 정도 된다고. A씨 측은 "이 대표가 갚아야 할 금액은 현재 이자를 포함해 3억 원이 넘어간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은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일부 갚았다"며 "악의적 비방이다. 법적 절차를 강구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출연자 '빚투'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취업 청탁·양다리 등 사생활 논란으로 '흑백요리사'가 다시 한번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30일 오전 디스패치에서 트리플스타의 전 부인 B씨, 전 여자친구 C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양다리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리플스타는 2014년 미국에서 만난 B씨와 2022년 5월 사실혼 관계를 맺었지만 3개월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은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아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전처 B씨는 트리플스타를 미슐랭 레스토랑에 취업시키기 위해 지인에게 명품백을 선물하는 등 로비를 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트리플스타는 해당 로비가 채용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B씨는 트리플스타의 이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리플스타와 4개월 간 교제한 전 여자친구 C씨도 그의 양다리를 주장했다.
C씨는 "보통의 연인처럼 교제하다 하루아침에 아무 설명도 이유도 없이 이별을 당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시기에 다른 여자랑 양다리 걸치고 있었다. 사과라도 받으려고 했지만 연락도 안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레 결혼과 가게를 오픈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배신감에 상처가 컸다"고 고백했다.
이에 트리플스타는 "C씨와 1~2개월 정도 만났다. 서로 생각이 달라서 더 이상 연락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출연자 개인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저희가 확인하거나 입장을 전달해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논란이 커진 후 서울시 행사에 트리플스의 출연 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시에 트리플스타의 출연 취소를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 기념 특별 행사'에서 현재 논란에 휩싸인 트리플스타가 '파인다이닝'(고급스러운 정식 요리)를 선보이는 것은 심히 부적절할 것으로 보이며, '특별한 미식 관광'을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전국 각지의 시민들에게도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리플스타는 오는 11월 3일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미식 행사 '2024 A50BR서울 개최 기념 특별 팝업 행사'에 안성재 셰프, '모수' 출신 셰프들과 참석 예정이었다.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일정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 달 3일 진행되는 행사는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현재로서는 변동 사항이 없다"며 "본인도 안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예정대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트리플스타는 SNS 댓글창을 차단한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처럼 몇몇 출연자의 구설수로 '흑백요리사'가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됐다. 내년 시즌 2 제작까지 공식 발표한 '흑백요리사'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과연 출연자들의 연이은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흑백요리사' 열풍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