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위클리] 유아인 선처 호소→민희진 어도어 대표 복귀 불발→경찰 최민환 수사 착수
- 입력 2024. 11.01. 08: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지난 한 주간(10월 28일~11월 1일)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박지윤‧최동석 ‘부부 간 성폭행 의혹’ 수사 착수
28일 제주경찰청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최동석, 박지윤의 부부 간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여성청소년과에 배당됐다. 다만 피해자인 박지윤의 협조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사자의 협조 여부가 확인돼야 수사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최동석, 박지윤이 이혼 소송 전에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바. 해당 메시지에는 박지윤이 최동석으로부터 부부 간 성폭행 피해를 언급한 부분이 담겼다.
박지윤이 “아이 앞에서 ‘네 엄마가 다른 남자한테 꼬리를 쳤어’라고 하는 건 훈육이야? 양육이야?”라고 묻자 최동석은 “팩트지”라고 답했다. 이에 박지윤은 “그건 폭력이야, 정서적 폭력이야. 내가 애 앞에서 ‘너희 아빠가 나를 겁탈하려 했다. 성폭행하려 했다’고 말해도 돼?”라고 하자 최동석은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반박했다.
이후 국민신문고 민원에는 두 사람의 부부 간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부 사이의 성생활에 대한 국가의 개입은 가정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최대한 자제해야 하며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과 박지윤은 이혼 조정에 들어선 이상 이미 정상적인 가정의 범주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디스패치를 통해 성폭행이라는 실체가 드러난 만큼 최동석이 박지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했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동석,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로 동반 입사해 2009년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그러나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돌연 파경 소식을 전했다.
◆유아인, 항소심서 선처 호소
마약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이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29일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 등 2명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다른 사람 명의로 44회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 징역 1년에 벌금 200만원, 80시간의 약물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및 추징금 약 145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유아인을 법정 구속했다.
1심 재판부는 “범행 기간, 횟수, 방법, 양 등에 비추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는 의존성이나 중독성으로 법령에 따라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관련 법령이 정한 관리 방법의 허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어서 죄질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대마 흡연 교사 및 대리 처방 증거 인멸 등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범죄가 중대함에도 검찰의 구형인 징역 4년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형량이 선고됐다며 항소했고, 유아인 측 역시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유아인 측 변호인단은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타인 명의로 발급받은 처방전으로 수면제를 매수한 혐의에 대해 “법리적인 부분에 대리처방에 대한 오해가 있다. 양형 부당과 관련해 피고인의 악의적으로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유아인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한의 상황에 몰린 상황에서 수면마취제에 의존성이 생겼던 것”이라며 “이 사건 수사가 개시되기 전부터 정신의학과 내원해 수면장애를 건강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라며 “실질적으로 수면마취제 의존성에서 벗어나서 상당한 치료 효과를 누리고 있었음에도 실형을 선고한 원심 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대마 흡연 교사 혐의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재판부가 “지인에게 대마를 건넨 사람이 누구냐”라고 묻자 검찰은 “유아인 씨로 보고 기소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변호인단 측은 “유아인이 직접 건넨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다음달인 19일 공판을 열고, 양측 의견을 한 차례 더 듣기로 결정했다.
◆안영미, ‘젖년이’ 외설→생방송 중 욕설 논란
방송인 안영미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안영미는 지난 26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6’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했다. 주인공 윤정년을 패러디한 안영미는 자신을 ‘젖년이’라고 소개하며 판소리 ‘춘향이’를 불렀다. 그는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 등으로 개사해 노래를 이어갔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몸짓으로 웃음을 유도했다.
이어 국극단 단장 역할을 맡은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안영미는 또 외설 논란에 이어 라디오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어 뭇매를 맞았다. 안영미는 지난 29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아이돌 라디오’를 진행 중인 선우에게 “생방송 하는 중 팬분들 요청이 오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선우는 “‘아이돌 라디오’는 (라디오 부스) 밖에 팬분들이 계신다. 스케치북에 다 적어온다”면서 “노래가 나오면 그때 팬들의 요청을 들어준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그리고 뒤돌아서 씨X 하는 거냐”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욕설에 게스트들이 당황하자 안영미는 “신발신발 하신다고요”라고 둘러댔고, 선우는 “(팬들이) 신발끈 묶으라고 하면 뒤돌아서 묶고 한다”라고 안영미의 말실수를 덮어주려 애썼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라디오 다시 듣기 서비스에서 해당 발언을 삭제했다. 안영미 역시 30일 방송된 라디오에서 “어제 제가 방송 중 적절치 않은 단어를 사용해 놀란 분들이 계신 것 같다. 사죄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이 시간대 DJ답게 적절한 방송 용어로 즐겁게 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또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면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되는 것 같다. 쓴소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면서 “너무 쓴말만 하면 좀 그렇지 않나. 간혹 달디 단 말과 적절히 배합해서 맛있게 해 달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시의 데이트’에서는 조롱까지 환영한다. 여긴 조롱이들 쉼터”라고 덧붙였다.
◆민희진, 어도 대표 복귀 불발
어도어 이사회가 민희진 사내이사와 대표직 선임 안건을 부결했다. 가처분 신청 각하에 이어 민희진의 대표 복귀는 한 발 더 멀어지게 됐다.
하이브는 30일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희지 대표이사 선임의 건이 부결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이 자신의 대표직 선임(복귀) 안건을 상정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과반의 반대로 대표직 복귀 안건은 부결됐다.
이사회 전날인 29일 법원이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을 각하한 만큼 민의 대표 복귀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민희진은 하이브를 상대로 어도어 대주주인 하이브가 현 어도어 김주영 대표를 비롯한 이사진에게 자신을 재선임하도록 강제 명령해야 한다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이에 대해 각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이 사건 이사들에게 신청 내용과 같은 업무를 지시하더라도 이사들은 독립적으로 이 사건 안건에 대한 찬반들 판단‧결정해야 하고, 하이브의 지시에 따라야 할 법적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신청 내용과 같은 가처분을 명한다고 하더라도 그로써 어떠한 법적 효과가 생기지 않도록 신청의 이익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대표 복귀 불발로 민희진은 하이브가 밝힌 대로 향후 5년 동안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담당한다. 또 지난 17일 어도어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바와 같이 이사직을 맡는다.
그러나 민희진 측은 “프로큐어(주주간계약) 조항의 효력과 관련한 법리적인 이유로 가처분이 각하된 것일 뿐이고, 주주간계약의 효력이 부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주주간계약에 명시된 민희진의 대표이사 임기를 보장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경찰, ‘성매매 의혹’ 최민환 수사 착수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다.
31일 서울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 사건을 여청수사3팀에 배정에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소환 조사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최민환의 전 아내인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라며 “술 취해서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던지, 돈을 가슴에 꽂았다던지”라며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폭로하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후 한 네티즌은 국민 신문고에 최민환과 알선자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씨를 내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에 FT아일랜드는 2인 체제로 전환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FT아일랜드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로 활동하기로 했다”라며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방송가도 최민환 지우기에 나섰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다시보기 VOD 서비스에서 최민환 방송분을 삭제했다. 제작진은 “(최민환네) 세 아이 보호 차원에서 다시보기 영상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공식 영상까지 최민환 방송분을 모두 삭제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도 최민환 출연분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KBS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회차들의 VOD는 비공개로 전환돼 시청할 수 없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