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세상이 억까하는 기분"…'최민환 없는' FT아일랜드 어땠나
입력 2024. 11.02. 21:55:22

이홍기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드러머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밴드 FT아일랜드가 2인조 체제로 첫 공연을 마쳤다.

FT아일랜드는 2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 공연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3(GMF 2024)' 메인스테이지인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 서브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보컬 이홍기와 베이스 이재진이 무대에 섰다. 활동을 중단한 드러머 최민환 대신 세션으로 대체됐다.

이홍기는"저 원래 이렇게 쉽게 목이 나가지 않는데, 확실히 오늘 뭔가 오늘 어떤 말을 하면서 음악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많이 예민하기도 했고 집중도 많이 하다 보니까 목이 나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하며 "사실 (최근) 우울했다. 세상이 억까(억지스럽게 깐다) 기분이 들었는데 감사하다. 죽을 때까지 음악 하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최민환 전 아내 율희는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다닌 것을 알게 됐다며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여기(가슴)에 꽂는다든지.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성매매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폭로의 여파로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 예정됐던 공연에도 불참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홍기는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지금 하는 말에 책임질 수 있느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이라고 적어 뭇매를 맞았다.

2007년 데뷔한 FT아일랜드는 '사랑앓이', '지독하게', '바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2016년 멤버 최종훈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팀을 탈퇴, 집단성폭행 혐의로 정준영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2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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