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S.] '열혈사제2'→'Mr. 플랑크톤'…11월 포문 여는 신작 대결
- 입력 2024. 11.05. 11:38:5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11월의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신작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의학 범죄, 누아르 액션, 로코, 코믹 수사극 등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강남 비-사이드'-'페이스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호평 세례를 받은 '강남 비-사이드'부터 5년 만에 돌아온 '열혈사제2'까지,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들이 쏟아진다. 한 주 사이 공개되는 4개의 신작 중 과연 어떤 작품이 먼저 웃게 될까.
조우진-지창욱, 지창욱-김형서(비비), 익숙한 조합들이 모인 범죄 드라마가 찾아온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 등 '강남 비-사이드'의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도 눈에 띈다. 조우진은 베테랑 형사 강동우를, 지창욱은 브로커 윤길호를 연기한다. 또 하윤경은 승진에 미친 검사 민서진으로, 김형서는 사건의 트리거가 되는 강남 클럽 에이스 재희로 분한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조우진과 지창욱은 2021년 영화 '발신제한' 이후 3년 만에 재회했고, 지창욱과 김형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이후 다시 만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다수 모인 바, 이들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더욱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6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 '페이스미', 성형X범죄 이색조합 공조 수사물
'성형'과 '범죄 수사'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신선한 장르의 드라마도 만나볼 수 있다.
'개소리' 후속으로 방영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이민기는 성형외과 의사 차정우 역으로, 한지현은 강력계 형사 이민형 역으로 등장해 극과 극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페이스미'는 지금껏 다뤄지지 않았던 성형외과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다고 예고했다. 셀카처럼 수술을 원하는 셀카이형증, 엉덩이 보형물 수술 등 최근 뷰티 성형 트렌드, 그리고 얼굴 복원, 가슴 재건 등 VFX 장면을 활용한 다채로운 재건 성형 에피소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같은 성형과 범죄의 이색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낼지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페이스미'는 오는 6일부터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우도환X이유미 'Mr. 플랑크톤', 데이터 폭력 우려 깰까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공개에 앞서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의 작품을 내세운다.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 등이 출연한다.
'Mr. 플랑크톤'은 '디어 마이 프렌즈' 홍종찬 감독과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비주류 인물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홍 감독의 연출과 결핍 있는 캐릭터들을 보듬으며 깊은 메시지를 전했던 조 작가의 만남에 공개 전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 해조가 결혼식 날 불현듯 등장해 재미를 납치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바, 몇몇 사람들은 '납치', '강제 동행'이라는 소재에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종찬 감독은 "보는 분들이 판단해주셔야 할 것 같다"며 "나는 정말 이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100% 이해하고 공감했다. 우리 캐릭터들을 잘 따라가주신다면 그 감정과 상황 안에서 잘 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Mr. 플랑크톤'은 오는 8일 총 10부작이 모두 공개된다.
◆ 김남길 '열혈사제2', 원조 사이다 히어로물의 귀환
역대 SBS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 2위에 빛나는 '열혈사제'가 5년 만에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
시즌1 종영 이후 꾸준히 이어진 시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열혈사제2'에도 그대로 출연하게 됐다. 또한 전성우, 김원해, 고규필, 안창환, 백지원, 양현민 등 시즌1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배우들 역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성준, 서현우, 김형서 등이 '열혈사제2'에 새롭게 합류했다. 성준은 마약 조직 부두목 김홍식으로, 서현우는 부산 남부지청의 부장검사 남두헌으로 분해 더욱 강력한 빌런을 선보인다. 또한 김형서는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 역을 맡아 김성균과 수사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 '재벌X형사', '지옥에서 온 판사' 등 SBS표 사이다 히어로물의 시작점이었던 '열혈사제'. 이번 시즌2에서도 흥행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열혈사제2'는 '지옥에서 온 판사' 후속으로, 오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KBS, 넷플릭스,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