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희비 엇갈린 할리우드 스타들
입력 2024. 11.07. 14:38:35

테일러 스위프트-클로이 모레츠-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할리우드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던 스타들은 이 소식에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인 277명을 확보해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확보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지지를 받아 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9월 미국 대선 토론 방송 이후 공식 계정을 통해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그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 믿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는 폭스뉴스에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 팬은 아니었다"며 "스위프트가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이는데,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클로이 모레츠는 "동성애자인 여성으로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법적 보호의 필요성을 믿는다. 그런 면에서 카멀라 해리스는 우릴 지켜줄 거라 믿는다"며 해리스에 대한 투표를 독려했다. 마돈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해 카멀라 해리스에게 이미 사전 투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미넴은 직접 무대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복 서약'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에미넴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 사람들이 무엇을 할지 걱정하는 미국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더불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지 클루니, 스칼렛 요한슨, 클로이 모레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리고 카디 비, 빌리 아일리시,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이 그를 향한 지지 의사를 보냈다. 해리스의 마지막 날 유세에는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오프라 윈프리, 리키 마틴 등이 직접 참석하기까지 했다.



이에 해리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스타들은 트럼프의 당선 소식에 울상을 짓고 있다. 래퍼 카디 비는 트럼프 당선이 유력하다는 개표 결과를 접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너희들이 싫어. 나빠(I hate yall bad)"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과 함께 얼굴을 손으로 감싼 채 실망한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렸다.

빌리 아일리시 역시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이것은 여성에 대한 전쟁이다"(It’s a war on women)라며 분노했다.

반면 트럼프를 지지한 유명인들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연예인 다수의 지지를 받았던 해리스와 달리 트럼프는 사업가와 부유층의 지원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든든한 후원자 중 한 명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해리스 지지 연설을 한 카디 비에 대해 "주입받은 말밖에 못 하는 꼭두각시 인형"이라며 비판하기까지 했다.

이 외에 멜 깁슨, 킴 카다시안, 데니스 퀘이드, 리 그린우드, 킴 카다시안, 헐크 호건 등의 스타들도 트럼프를 지지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활동폭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바이든 지지 선언이 당선에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지지가 끊이질 않았음에도 트럼프에게 전세가 기울었다.

앞서 당선 이전부터 트럼프가 해리스를 지지한 스타와 매체에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 "방송 면허를 박탈하겠다"며 공언한 바. 트럼프의 재집권이 할리우드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니버설뮤직, 셀럽미디어DB, 카디비 SNS,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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