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불법 영업 고백' 유비빔, 방송가 통편집→광고계도 흔적 지우기(종합)
- 입력 2024. 11.07. 15:30:2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불법 영업을 고백한 ‘흑백요리사’ 출신 유비빔이 방송에서 통편집 된 가운데, 광고계에서도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유비빔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수학으로 생명을 구하는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와 통산 열두 번째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쥔 타이거즈 양현종, 나성범 선수 그리고 배우 송승헌이 출연했다.
유비빔이 통편집된 이유는 그가 불법 영업사실을 고백했기 때문. 앞서 지난 1일 유비빔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돌연 불법 영업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면서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결국 ‘유퀴즈’ 측은 지난 3일 "이번 '유퀴즈' 방송에서 유비빔 님 부분은 편집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퀴즈' 뿐만 아니라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측도 유비빔의 출연이 예고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방송가에 이어 광고계에서의 손절도 이어졌다. 동원F&B가 유비빔의 광고 게시물을 일부 삭제하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유비빔이 '흑백요리사'로 유명해지자 운영 중이던 영업점에 대해 불법과 편법의 소지가 있다는 민원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유비빔은 지난 2015년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 기구 등을 갖춰 식품영업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됐다. 해당 사실을 고백한 후 유비빔은 자기 음식적인 '비빔소리'를 폐업하고, SNS 계정도 닫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비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