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와도 뜨겁다…'열혈사제2' 시즌 연속 대상 배출할까[종합]
입력 2024. 11.08. 15:56:12

열혈사제2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2019년 SBS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열혈사제'가 5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배우부터 제작진까지 시즌1의 레거시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열혈사제2'가 다시 한번 대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공개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보람 감독,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가 참석했다.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

'열혈사제2'는 '김과장', '열혈사제1', '빈센조' 박재범 작가와 '열혈사제1'을 공동 연출한 박보람 감독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김남길(김해일), 이하늬(박경선), 김성균(구대영)이 한층 끈끈해진 케미스트리와 업그레이드된 코믹 액션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즌1 연출을 맡았던 이명우 감독이 프리 선언을 한 까닭에 '열혈사제2' 연출은 '열혈사제1' 공동 연출을 맡았던 박보람 감독에게 넘어갔다. 그는 "시즌1에서 보여준 레거시를 어떻게 잘 이어갈지 생각했다. 드라마 보면 김해일 신부가 '이영준 신부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저도 '이명우 선배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는 지점이 많았다"라며 "저만의 색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이미 훌륭한 IP이기 때문에 세계관을 잘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또한 "개인 캐릭터의 코믹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짝이 지어졌을 때 가져갈 수 있는 코믹한 씬 많이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시즌1 끝날 때 앙상블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 장점을 극대화해서 앙상블로 사이다 액션을 보이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했다.




5년 만에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신부 김해일로 복귀한 김남길은 "시즌2를 하면 더 잘되겠다는 믿음보다 서로 같이하면 현장에서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행복과 즐거움을 시청자분들께 전달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다. 시즌2를 배우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었고 제작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다들 함께하게 돼 좋다"라고 시즌2로 뭉친 소감을 전했다.

이하늬 역시 "너무 반갑다. 시즌제로 가는 게 어려운 이유를 '열혈사제2'를 하려고 하니까 알겠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많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며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이 한몫한 것 같다. 한창 촬영 중이라 굉장히 달리는 중인데도 힘듦이 없다"라며 웃었다.

강력2팀장으로 승진해 돌아온 김성균은 "각성해서 전투력이 상승했다. 시즌1에서는 트라우마 때문에 나약하고 겁쟁이 형사였는데 구담즈 패밀리를 통해서 각성하게 됐다. 전투력은 올랐으나 묵직해지진 않았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여전한 '구벤저스'와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로 '열혈사제2'는 더 유쾌하고 통쾌할 예정이다. 김형서는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구자영으로 변신해 'NEW 구벤저스'로 업그레이드된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김형서는 "'시즌1이 너무 잘됐으니까'라는 야망에서 시작했다. 많은 작품 안 해봤기만 하면서 '이런 현장 또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제가 구원받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시즌2 빌런으로 합류한 성준과 서현우도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성준은 부산을 거점으로 자신만의 거대 마약 카르텔 왕국을 만들겠다는 야심으로 돌아온 김홍식 역을 맡았다. 악역을 위해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성준은 "날카로워 보이기 위해 감량을 했다. 설정 자체가 한국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나쁜 놈 중 하나일 거로 생각한다. 죄질 자체가 너무 더럽다. 사람들이 믿게끔 하려면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서현우는 부산 남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남두헌 역으로 분했다. 그는 "혼자 뭔가 많이 한다. 혼자만의 비밀 아지트에서 뭔가 하는 역할인데 악역이 굉장히 외로운 역할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캐릭터는 여태 했던 악역보다 덜 화려함에 중심을 뒀다"라고 리얼리티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열혈사제1'은 2019년 방영 당시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김남길 SBS 연기대상까지 안겨줬다. 또한 '열혈사제2' 연출을 맡은 박보람 감독과 함께한 전작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도 2022년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에 '열혈사제2'로 시즌 연속 대상을 노린다.

이와 관련해 김남길은 "그런 기대는 전혀 없다. 같이 시즌2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대상은) 가당치도 않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첫 방송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오면 기대해 보려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시청률 20% 돌파에 대한 욕심은 크다고. 그는 "(시즌1의) 시청률을 뛰어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시청률 20% 이상은 나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시즌1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라며 "숫자적인 성공보다 이걸 보고 많은 분들이 행복하셨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20% 넘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열혈사제2'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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