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김남길, '참교육' 출연설에 해명까지…논란의 원작 무슨 내용이길래
입력 2024. 11.08. 16:52:15

김남길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김남길이 출연을 제안받은 작품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남길은 8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SBS '열혈사제' 김해일 신부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는 반가운 날"이라며 "어제 다른 작품의 캐스팅 기사 때문에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들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남길은 "'참교육'은 회사 차원에서 제안받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제가 직접 검토해야 거절이든 수락이든 제안하신 분들께 예의를 갖춰서 제 의사를 전달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열혈사제'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의 모든 작품을 사랑해 주신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런 저를 믿어주시고, 올겨울은 주말마다 '열혈사제'와 함께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남길이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에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소속사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남길이 '참교육'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팬들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출연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는 성명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성명문에는 "원작의 문제점을 명확히 인지하라"며 "문제가 되는 내용을 각색 및 제외해도 원작은 여전한 문제작이며, 일부 시나리오를 각색한다고 해서 별개의 작품으로 분리하여 볼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남길을 지지하는 팬 대다수를 구성하는 성별은 여성이며, 지난해 5회가 넘는 월드투어 팬 콘서트를 진행하며 만난 해외 팬을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작품 '참교육'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남길은 정의와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교권보호국 소속 현장 감독관 나화진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에서는 학생 체벌을 옹호하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N워드'(N-word·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표현)와 '옐로우 ㅁ키(멍키·원숭이)' 등 인종차별적 표현을 쓰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여기에 페미니즘 교육을 하는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 장면으로 연출하고, '페미니즘 교육은 반공 세뇌와 같다'는 표현으로 성차별적인 부분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웹툰은 결국 지난해 9월 북미 플랫폼에서 '참교육'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만 국내 플랫폼에서는 3개월 이상 휴재기를 가진 후 현재까지 연재되고 있다. 이에 드라마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남길은 SNS 해명 이후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SBS 공개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발표회에서도 직접 '참교육' 출연설에 대해 재차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남길은 "오늘 '열혈사제2' 첫 방송이고 부정적인 이슈가 끼지 않길 바라서 어제 글을 올렸다"라며 "제안받은 것 중 하나일 뿐이고 예전에 한 번 거절했던 작품이었다. 그런 논란이나 이슈 모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교육에 관심이 많다. 학교 물이라는 건 완벽하지 않은 정신과 신체를 가진 학생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다.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인가, 어른들에 대한 문제도 있지 않은가 생각하다 보니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열혈사제2'가 아직 촬영을 마치지 않아 해당 작품을 검토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남길은 "여러 많은 분이 불편해하시면 그런 작품은 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김남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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