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최민환 업소 폭로 후 "떳떳한 엄마…모든 걸 바로잡고 싶었다"
입력 2024. 11.10. 22:43:46

율희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 폭로 이후 근황을 전했다.

율희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등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율희는 "무려 12년 만에 등산을 해보려고 한다. 놓고 얘기하자면 제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기 애매하더라. 그래서 집 밖을 안 나가고 나를 돌보자,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야겠다 싶어서 책만 읽었다. 그랬더니 햇빛이 받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1년 동안은 많이 놓치고 살았다. 늦게나마 건강한 나를 찾고자 했다. 이혼이라는 게 전과 후의 내가 바뀌는 게 아니다. 나라는 사람은 똑같다. 처한 상황만 달라지는 건데 그 전의 나를 자꾸 지우려고 했던 것 같다. 아픈 추억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걸 지워야 앞으로의 내가 상처받지 않고 잘 보내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 1년 동안 저에 대한 추측, 억측들이 많았다 보니 그걸 잊으려고 하지 않으면 저 자신을 상처입히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며 "제 삶도 살면서 아이들 엄마로서의 삶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을 향한 애정은 변함없다. 아이들과 함께할 날을 위해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나아갈 예정이니 응원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난 아이들을 버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려나. 넘어갈 수 있던 일인데 내 마음이 좁았나. 아이들 엄마로서 살아가고자 했다면 받아들여야 했을까 생각도 들지만 이혼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최민환 업소 출입 폭로에 대해선 "제 삶을 행복하게 살며 아이들 엄마로서의 위치도 잃지 않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 모든 걸 바로잡고자 얘기를 꺼내게 된 거였다.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게 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율희는 "아이들을 봤을 때 떳떳하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난 떳떳한 엄마다. 앞으로도 열심히 그날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고자 한다. 이 일이 있고 나서 저와 같은 아픔,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많은 걸 느끼고 반성도 하고 저도 돌아보고 용기도 얻었다"라며 "엄마로서 찾아가야 하는 길을 확실히 느꼈다.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 쌍둥이 딸을 두었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이후 율희가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며 이와 관련된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이 여파로 최민환은 모든 활동을 중단했으며, 율희는 지난 4일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 '율희의 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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